결혼생활

궁색한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10월 27일 | 조회수 459
머
머리끈스타킹

맞벌이이고 아이 둘은 친정이 가까워서 친정 엄마가 봐주고 계세요. 엄마에게는 시터 쓰는 만큼의 비용을 못 드리고 있어요. 남편도 이걸 알고 있고 장모님께 잘해드려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요. 가끔 엄마한테 저 몰래 간식 사드리는 것도 같아서 그건 고맙고 다른 면들은 너무 좋은데요 남편이 너무너무너무 궁색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외식하면 사람이 네명인데 남편이 거의 2~3인분만 시킵니다. 아이 둘도 먹성이 좋아서 웬만큼 먹고 저도 여자치고 잘 먹는 사람이라 약간씩 부족해요. 제것 나온 거에 3분의 1만 제가 먹고 나머지 아이들 주는 일이 허다하고요. 남편도 자기 것 반은 자기가 먹고 나머지 아이들 줘요. 배달도 똑같고요. 중짜나 대짜 시키자고 해도 소짜나 소짜가 양이 너무 적은 집은 중짜르ㄹ 고집해요. 맨날 콜라나 에이드로 배 채우는 것도 지치고 전 집에 와서 2차로 간식 주워 먹어요. 그저께는 친구가 머리끈 링크를 하나 공유해줬어요. 제가 숱이 많아서 머리끈이 잘 끊어지고 쫀쫀한 걸 찾기 힘든데 그 친구도 숱이 많거든요. 최근에 알게 된 머리끈인데 여태까지 중 가장 쫀쫀하다면서 쓰자마자 너 생각났다고 추천해줬고 저도 마침 한뭉치 필요했거든요. 신나서 사려고 하니 남편이 한소리 했습니다. 그놈의 머리끈에 리모컨 달고 싶다. 잃어버릴 때마다 삑 소리 나면 찾아 쓸 수 있지 않냐. 그럼 안 사도 되니까. 그런데 여기서 요점은 끊어지는거지 잃어버린다가 아닌데.. 경우가 다르지 않냐고 반박하다가 눈물이 핑 돌았어요. 마음 편히 머리끈 하나도 못사는 제 처지가 서러웠어요. 그 무매듭 머리끈은 고작 10개에 2,600원이었는데. 배송비는별도여도 30개 사면 무료였고. 제가 울먹이니까 남편이 금방 꼬리 내리고 사라고 다독여줬지만 제가 지긋지긋하다고 소리를 질렀고 크게 다퉜어요. 그 이후로 평소에도 불만이었던 궁색함에 대한 화가 가라앉질 않네요. 너무너무 답답하고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려고 이러나 싶어요. 영끌한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인 것도 아닌데.. 그렇게 아껴서 꾸준히 주식하고 적금 붓는 게 다예요. 말로는 애들 더 크면 엄마한테 30만원이라도 더 드리자고 그러는데... 취지는 알겠는데 음식, 머리끈 하나에도 눈치 보이니까 숨 막히고 너무 서럽네요. 친구들한테 말해봤자 제 얼굴에 침 뱉기고 이곳에 남편 또래분들이 많아 보여서 올려요 남편은 무슨 생각일까요? 진짜 저희 엄마 더 주자는 행동이라기에는 너무 심한데 합의점을 찾을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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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쌍 따봉
    유일왕
    34분 전
    궁색하다? 돈이 없어서 궁색하다는 소린줄 알았더니 쥐뿔도 없으면서 물쓰듯 돈쓰는 인간 안만난거만으로도 다행아닌가 싶은데. 요즘 남녀불문하고 돈을 그냥 흘리고 다니는 사람들 많음
    궁색하다? 돈이 없어서 궁색하다는 소린줄 알았더니 쥐뿔도 없으면서 물쓰듯 돈쓰는 인간 안만난거만으로도 다행아닌가 싶은데. 요즘 남녀불문하고 돈을 그냥 흘리고 다니는 사람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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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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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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