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커리어

저를 망가뜨린 상사가 소송을 당했답니다.

10월 20일 | 조회수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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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따봉
helloworlds

그 사람 때문에 제 세상이 무너졌었는데... 한 달 전 그 사람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다시 잡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어 익명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원래 매사에 긍정적이고 잘 웃는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때도, 알바할 때도 '너는 밝아서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저 역시 그런 제 성격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첫 직장에서 만난 상사는 제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았습니다. 이유 없이 쏟아지는 인신 공격, 팀원들 앞에서의 공개적인 조롱과 가스라이팅, 티나는 따돌림까지… 매일 화장실에서 울었고, 결국 숨조차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살고 싶어서 도망치듯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퇴사 후 제 세상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병원 치료 외에는 방 안에만 틀어박혔습니다. 움직이지도 않으니 살은 10kg 넘게 찌고 피부도 다 뒤집어졌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지인이 딴사람 같다며 놀라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그 후로는 거울도 다 치워버리고 3년을 방에서만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로 시작됐는데, 틀어박힌 시간이 길어지니 이런 나라면 나라도 싫어했을 거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화살을 제 자신에게 돌리며 자기혐오까지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한두달쯤 전이었나. 엄마가 손이 없다며 근처 마트에 가서 두부 한 모만 사다 달라고 계속 역정을 내셔서, 내가 잠시라도 바깥 바람 쑀으면 해서 그러시는 거 아니까 그냥 모자 눌러쓰고 마지못해 나간 날이었습니다. 근데 마트 앞에서 지난 회사 선배를 마주쳤습니다. 이렇게 변한 얼굴인데 알아보시더라구요. 제가 쳐다봐서였을수도 있겠지만. 그 선배는 하나도 안 변했더라구요. 눈이 마주치자 제 몰골이 부끄러워서 지나가려고 했는데 그 선배는 저한테 빠르게 다가오더니 너 땡땡이 아니냐고 그때 그렇게 떠나게 해서 미안했다고 입사초에는 뭐든 먼저 나서서 배우려고 해서 너무 예뻤는데 나갈 때 너무 어두워져서 신경 쓰였다고 자기도 그땐 아무것도 몰라서 챙겨줄 수가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그 상사가 제가 그만둔 뒤에도 다른 타겟을 정해 괴롭힌 바람에 직괴로 신고가 들어가서 퇴사했고 민사소송까지 걸렸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될 사람이었는데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단 말을 계속 하셨어요. 그때 선배도 저랑 같은 사원이었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을텐데. 두부 사오는 것도 까먹고 엉엉 울면서 집에 왔어요. 울면서 오니까 엄마가 왜 그러냐고 밥하다 말고 괜찮다 괜찮다 안아주셨는데 그제야 진짜 괜찮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날 방 청소를 했어요. 그날부터 엄마랑 아빠랑 같이 식탁에 앉아 저녁을 먹었어요. 입밖으로 꺼내야 진짜가 될 것 같아서 나 다시 취업 준비 하려고. 하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아. 여섯시에 일어나서 매일 한시간동안 조깅도 해요. 그렇게 사람인, 잡코리아, 원티드, 리멤버, 닥치는대로 다 깔았어요. 신입으로도 지원해보고, 비록 이전 회사 경력이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경력으로도 지원해보고... 물론 아직 서류 통과가 된 건 하나도 없어요. 근데 가끔 리멤버에서 제안 올 때 심장이 두근해요. ai가 보낸 제안이라지만 그래도 내 경력이 아주 쓸모 없는 건 아니구나 싶어서 위안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 커뮤니티 덕분에 요즘 직장인들은 어떤 생각하는지, 회사를 다니고 있는 분들도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구나 하면서 용기도 얻구요. 비록 요즘에는 커뮤니티를 보러 오는 건지 이력서를 지원하러 오는 건지 모르게 됐지만 ㅎㅎㅎ 많이 부끄러웠던 제 지난 3년이지만, 힘든 이야기를 여기 커뮤니티에 꺼내주신 분들 글을 읽으면서 저도 위로를 많이 받아서, 혹시 또 저처럼 틀어박혀 잇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내 이야기가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아직 서류 통과 0%라 용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 저는 제가 지원을 하려고 마음 먹은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들 본인을 잘 버텨온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2년만에 도망친 곳을 더 오래 다니고 계신 분들도 많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고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은 언젠간 사라지더라구요. 지지 말자구요 우리! 이건 물론 저에게도 해주는 말이에요. 듣고 싶었던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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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
    헤옹운
    11시간 전
    면접제의 연락이 많이 오는것도 좋지만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릴수 있는 1%가 찾아올거에요, 이 어플깐지 정확히기억은안나지만 체감상 10년가까이 다되어가는것같은데,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솔직히 초반줄에 매사 긍정적인 성격인데 상사때문에 힘들었다는글을 읽고 그전에는 주변에서 다 우쭈쭈해주니 밝은성격일수밖에 없지않느냐, 어떠한상황에서도 긍정적이어야지 상황핑계아니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다읽고난뒤 제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글을 남깁니다. 상처받아 마음을 닫은 상태에서 과연 저는 글쓴이님처럼 일어나기위한 첫발을 딛을 용기를 가질수있냐고 제자신에게 물었을때, 참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면접제의 연락이 많이 오는것도 좋지만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릴수 있는 1%가 찾아올거에요, 이 어플깐지 정확히기억은안나지만 체감상 10년가까이 다되어가는것같은데,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솔직히 초반줄에 매사 긍정적인 성격인데 상사때문에 힘들었다는글을 읽고 그전에는 주변에서 다 우쭈쭈해주니 밝은성격일수밖에 없지않느냐, 어떠한상황에서도 긍정적이어야지 상황핑계아니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다읽고난뒤 제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글을 남깁니다. 상처받아 마음을 닫은 상태에서 과연 저는 글쓴이님처럼 일어나기위한 첫발을 딛을 용기를 가질수있냐고 제자신에게 물었을때, 참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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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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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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