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모자 쓰거나 청바지에 후드, 티셔츠 대충 입고 출근합니다. 슬리퍼까지 끌고 다니진 않고요; 회사 분위기가 원래 편하고 일도 많아서요. 그런데 요즘은 신입 때문에 옷을 입던 대로 막 못 입겠습니다. 신입이 인사부터 말하는 투까지 제 옷 입는 것에 따라 다르거든요. 혼자 생각만 하다가 리멤버에 계신 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써봅니다. 편의상 동료를 A, 신입을 B라고 할게요. 동료 A는 정장스러운 옷, 잘 꾸며진 오피스룩을 입고 다닙니다. 그리고 진짜 진짜 솔직히 A는 저보다 업무량이 적고 야근을 해도 최대 밤 9시 정도까지만 합니다. 반면에 저는 밤샘근무, 할증 붙은 택시 타고 들어가기를 주5일 내내 하고 주말근무도 가끔 해요. 그래서 일에 치인 제가 평소에 후줄근하게 다니면, B 신입은 저에게 고개만 까딱 인사한다거나 사적으로는 말도 몇 번 안 붙입니다. A와는 엄청 친하게 지내고, 웃으면서 인사도 잘 하는데요. 처음에는 B가 A랑 성향이 더 잘 맞고 친해지고 싶나보다~ 하고 넘겼는데요. 그러다 지난 번에 중요한 저녁 약속이 있어서 제가 차려입고 출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B의 반응이 충격적이었어요. 저를 보더니 일단 큰 소리로 인사 하고, 그다음에는 웃으면서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전에는 왜 그렇게 입고 다니셨어요?"하고 반갑게 다가오더라고요. B가 저한테 그런 미소를 지어주는 건 처음 봤어요; 심지어 밥 먹고 저한테 먼저 커피도 사러 가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제가 다시 후줄근한 상태로 돌아오니까 다시 고개만 까딱하는 사이가 됐고요. 내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얼마 후에 미팅이 있어서 차려입고 간 날에도 B가 "오늘 어디 가세요?" 웃으면서 장난치고 인사 크게 하는 걸 보고 B가 옷차림을 보고 사람을 가린다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아침에 옷 입을 때마다 피곤합니다. 갑자기 신입 한 명 때문에 매일매일 각 잡힌 옷을 입고 출근하기도 싫지만;; 야근 핑계로 제가 너무 후줄근하게 하고 다녔나 생각도 들고요. 일이 바쁜 걸 감안해도 입은 옷이 청바지 후드 티셔츠면 만만하고 별로인가요? 옷이 날개라지만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차별하다니;; 이게 맞나요? (미팅이나 중요한 때에는 당연히 TPO에 맞게 입고 옵니다. 제가 말하는 건 주5일 야근 하는 상황에서의 옷차림입니다.)
회사생활
옷 차려입었을 때만 웃으면서 인사하는 신입...
10월 20일 | 조회수 712
D
DAIAmond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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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라면이젤맛있음
17시간 전
신입의 평가가 중요한가요 그냥 제껴버리고 신경끄세요
신입의 평가가 중요한가요 그냥 제껴버리고 신경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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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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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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