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마음의 평안을 얻는 방법.. 여러분은 어떤가요?

10월 20일 | 조회수 462
자
자가를꿈꾸며
억대연봉

안녕하세요. 중년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우선 저의 상황을 먼저 공유드립니다. 흙수저. 어릴때는 부유했으나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중학교때부터 반지하살이.. 하나하나 적자면 끝도없는 돈없는 설움을 많이 겪었고.. 그때 은연 중에 돈이 힘이라는걸 느끼게 되었던것 같음.. 그것때문에 철이 빨리들었나.. 어린시절에는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중학교때부터 공부를 했음.. 부모님이 시키지 않았으나 지금 내 신체나 외모를 봤을때 특출난게 없어서 공부 외에는 지금의 환경을 벗어날 수 있는길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음.. 대학졸업 후 한번도 쉬어본적 없이 일했음.. 전문직이기도 하고 내 스스로의 경쟁력이 있다 생각해서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음.. 일하면서 지방에 부모님 아파트 사드리고.. 월급을 따로 관리하지 않고 통장에 방치한채 지냈음.. 총각시절 매달 부모님께 수백만원의 용돈을 드렸기때문에 이성과의 교제 중 결혼이야기가 나오면 틀어지기 일수였음..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좋은 인연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냈음.. 그러다 업무 상 소개로 나름 부유한 집의 딸과 결혼하게 됨. 내가 부모님께 드리는 지원을 이해해준 여자는 처음이었음.. 처갓집에서는 나의 배경을 보지 않고 나를 좋아해주고 존중해주는 느낌을 받았음.. 결혼 이후부터 아이가 생기고부터 그전에는 없었던 조급함이 생기기 시작함.. 모아둔 재산이 없음에 불안하고 내 아이들이 나와 같은 상황을 겪을까 불안하고.. 부모 입장에서 자식에 대한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못할까 불안함이 엄습하면서.. 평소에는 없던 불면증이 생기고.. 내가 쉬는 내가 자는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꿀을 빨고 있을것만 같고.. 거기에 동참하지 못할까 두렵고.. 그런 불안함으로 인해 손을 안대본게 없음.. 코인, 김프매매, NFT, 주식, 상가, 주택, 카페, 블로그, 유튜브.. 하지만 욕심만큼 만족할만한 수익을 내지는 못했음..(그렇다고 손해를 보지도 않았음. 꾸준히 수익을 내고는 있음. 오해할 수 있는데 부동산도 갭투자고 부자가 아님..) 어느 순간 돈을 쫒고 사는 내가 되게 되고.. 부자들과만 어울리려고 하고.. 총각시절보다 훨씬 더 부유해졌으나 소비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부모님에게 제공하는 지원은 더 줄였고.. 총각시절보다 씀씀이도 더 줄었음.. 나의 영향인지.. 초등학생 애들도 마트에 가면 그램당 얼마인지 비교해가며 나에게 자랑하고 장바구니에 넣는 지경에 이르렀음.. 와이프는 전업주부로 나에게 모든것을 맡기고 따르는 착한 사람이라.. 잘 지내다가 나만나서 고생하는것이 아닌지 가끔 미안할때도 있음..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자는 아니고.. 외벌이지만 남들 부럽지 않게 살고.. 남들 누리는거 적당히 누리면서 살고.. 스스로 만족할 법도 하지만.. 불면증과 조급함이 없어지지 않음. 나름의 목표가 있는데 언제 이룰 수 있을지 막막함.. 종교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노력도해봤는데.. 안됨.. 마음에 여유가 없고 스스로 돈에 예민한 상태인게 너무 싫으면서도 그렇게 됨.. 와이프랑 아이들도 만족하는 삶을 누리는지 행복한 삶을 누리는지 의문이기도 함.. 당장 내가 주장이 쎈편이라 따르는데 상처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음.. 내색을 잘안해서.. 중년의 나이까지 번아웃이 수도 없이 와봤고 나름 극복도 하면서 살아왔는데.. 어느순간 문득..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들 중 행복한 삶을 사시는 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는지 궁굼해서 주저리주저리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았던 돈이 제 행복감을 채워주지 않을 것 같긴 하거든요.. 어릴때는F였는데.. 커가면서 너무 극T가 되서 종교에도 잘 안빠지게 되네요.. (성향이 ENFP - ENTP - ENTJ가 되었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걸까요? 어느순간부터 현타가 씨게 옵니다..

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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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쌍 따봉
    맨땅헤딩조아
    19시간 전
    집착이 스스로를 옥죄고 있군요. 결핍은 사람들을 이끄는 동기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집착의 굴레를 뒤집어쓰게도 하죠. 오랜 세월의 집착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은데요.. 죽음의 문턱을 갔다온 사람들은 다들 집착을 벗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일부러 이렇게 할 수는 없으니,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만약 내일 숨이 다한다면, 오늘 밤 잠들었다가 내일 일어나지 못 한다면, 오늘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오늘 이 순간에, 지금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상상을 해보면.. 집착을 떨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 사실 전 종종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내와 한 번도 안 싸우고 잘 살았고, 두 아이와도 여전히 장난치며 놀고.. 참 행복한 삶이지만, 만약 떠난다면.. 남은 처자식은 슬프겠지만, 이대로 떠나도 괜찮을만 하네.. 생각듭니다. 참, 그리고 저는 행복하기 위해 산 적은 없습니다. 그냥 살던대로 살아가니 그게 행복일 뿐이죠. 행복이란.. 타인들과 불화가 없고, 가정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적이고, 의식주에 불편함이 없고, 하는 일에 적당한 재미와 동기를 받고.. 이게 행복아닌가, 별게 있나.. 이런 생각이네요.
    집착이 스스로를 옥죄고 있군요. 결핍은 사람들을 이끄는 동기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집착의 굴레를 뒤집어쓰게도 하죠. 오랜 세월의 집착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은데요.. 죽음의 문턱을 갔다온 사람들은 다들 집착을 벗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일부러 이렇게 할 수는 없으니,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만약 내일 숨이 다한다면, 오늘 밤 잠들었다가 내일 일어나지 못 한다면, 오늘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오늘 이 순간에, 지금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상상을 해보면.. 집착을 떨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 사실 전 종종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내와 한 번도 안 싸우고 잘 살았고, 두 아이와도 여전히 장난치며 놀고.. 참 행복한 삶이지만, 만약 떠난다면.. 남은 처자식은 슬프겠지만, 이대로 떠나도 괜찮을만 하네.. 생각듭니다. 참, 그리고 저는 행복하기 위해 산 적은 없습니다. 그냥 살던대로 살아가니 그게 행복일 뿐이죠. 행복이란.. 타인들과 불화가 없고, 가정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적이고, 의식주에 불편함이 없고, 하는 일에 적당한 재미와 동기를 받고.. 이게 행복아닌가, 별게 있나.. 이런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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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
    자가를꿈꾸며
    작성자
    16시간 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뭔가 울컥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뭔가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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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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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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