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반차 쓰고 산에 다녀 왔습니다. 높은 산은 아니었고... 특정될까봐 산 이름도 말하지 않을게요. 아무튼. 가볍게 등산하고 내려와서 아무래도 등산 후엔 역시 파전에 막걸리지, 하고 초입에 보이는 가게에 들어갔거든요. 다섯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아직 해 지기 전인데 벌써 테이블 두 개 붙여서 아저씨들 여섯명이 계시더군요. 뭐 그런갑다 생각하고 빈 테이블에 앉아서 김치전이랑 동동주 시키고 앉아 있는데 아저씨 한 분 목소리가 좀 더 커지더라고요? 영상통화를 하시는 것 같았어요. 친구분이랑 통화를 하는 듯 한데 뭐 별 얘기 아니었거든요. 산에 갔다왔다, 내려와서 술 한 잔 하고 있다, 애들 다 있다, 여자친구는 오늘은 놔두고 왔지 어쩌고, 하면서 친구들을 보여주려는 듯 핸드폰 화면을 한 바퀴 돌리는데, 제쪽에 화면이 길게 머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기분탓이겠지 생각했거든요? 상대방이 "저쪽은 여자친구야?" 하고 묻는 소리도 들렸는데 잘못 들었겠지 했어요. 근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등산을 좋아하더라~ 여자 혼자서 등산도 오더라~ 등산 와서 뭐하려는 건지~ 남자친구라도 만들려는 건가~ 뭐 이런 이야기를 전화기에 대고 하는 거예요. 상대방 목소리도 스피커폰이라 잘 들렸는데, "니 얼굴 그만 보여주고 아까 그 아가씨나 더 보여줘라~ 나도 여자친구 하나 만들어야지~" ....?...???? 설마 내 얘기는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일어서서 저한테 오더니 같이 한잔 할래요? 하는 거예요..... 예?? 진짜 아저씨들 아무리 젊게 봐도 50대셨고 저는 30대 초반인데요???? 아까 여자친구 어쩌고가 나를 말하는 게 맞았구나 싶어서 너무 화가 나고 수치심 들고 해서 그냥 일어나서 카운터로 가서 사장님한테 진짜 죄송한데 좀전에 제가 주문한 거 포장해서 갈 수 있을까요 하고 밖에서 기다렸다가 포장 받아 나왔어요. 포장 받아서 나오는데 아저씨들이 '아 싫으면 싫다고 하지~ 미안해요~' 하는데 전혀 미안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더 화가 났어요. 하... 진짜 아저씨들 왜 그래요????? 전화 내용 들어보면 와이프 두고 여자친구도 다들 있으신 것 같던데 그렇게 살지 마세요 진짜. 진짜 아저씨들 만나기 전까지는 기분 괜찮았는데ㅠ 너무 수치스러운 기억이었어요. 여성분들 혹시라도 혼자서 산 입구 식당에 가시면 조심하세요... 그리고 진짜 곱게 늙으세요 제발
자유주제
아저씨들 진짜 왜 그러세요?
10월 20일 | 조회수 2,865
훠
훠이저리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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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뒤는무덤에서봐라
21시간 전
개병신들
개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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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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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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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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