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 바로 앞인데 도무지 발이 안 떨어지네요. 별일 아닌 척 담담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 됩니다. 전 30초이고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첫 회사 취직 이후 회사에 적응을 못했습니다. 팀원분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업무는 업무대로 힘들어서 1년 정도 참다가 회사가 많이 힘들다고 부모님께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때마다 누구나 다 힘든데 다들 참고 다닌다는 말이 돌아왔고 더는 얘기를 꺼내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도 저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이후로 2년을 더 버텼습니다. 그런데 정말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솔직히 말씀드려 봤자... 같은 얘기를 들을 것 같아서 부모님께 아무런 말 없이 쌩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 뒤로는 출퇴근 시간에 맞춰 집을 나와서 근처 도서관에 다녔습니다. 나름 이직 준비에 열심히였는데 정말 안 구해지더라고요... 퇴사 후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그런데 엄마 지인분께서 도서관에서 저를 몇번 보셨나 봐요. 아까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처음에는 그냥 어디냐고 물으시더니 계속 출근한 거 맞냐고 자꾸만 물어보더라고요. 집에 가서 얘기하자고 전화 끊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여기저기 발 닿는대로 걷다가 이제 들어가는 길입니다... 사실 퇴사한 게 잘한 선택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직장에 가면 괜찮아질지.. 제가 사회생활을 못 견디는 사람인 건지.. 조금만 더 버텼어야 했던 건지... 매일 생각합니다. 막상 들키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안 좋네요. 불효자가 된 것만 같습니다. 인생의 패배자 같기도 합니다., 이 나이 먹고 부모님 눈치 보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것도 한심하고 집에 들어가서 무슨 말을 들어야 할지도 무섭습니다. 속이려던 건 아니었고 그냥 너무 지쳐서 그랬다고 말하고 싶은데 잘 얘기할 자신이 없어요. 어디 말할 곳이 없어서 털어놓습니다..
자유주제
몰래 퇴사했는데 들켰습니다... 어쩌죠
10월 19일 | 조회수 289
제
제철음식사냥꾼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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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
괜찮아요도서관
5시간 전
괜찮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도서관에 계셨으니까요.
다른 직장가시면 모두 추억이니 내일도 도서관 갑시다!
괜찮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도서관에 계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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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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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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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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