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에서 안내해 드린 방법으로 내 연금을 조회해 보셨나요? 아마 상당수의 가입자분들이 내 소중한 노후 자금이 1~2%대 금리의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오늘은 원금이 보장되니 안전하다고 믿었던 내 연금이 왜 실질적으로는 손실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를 개설한 후,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잘 모른다는 이유로 가입 당시의 원리금보장형(예금 등)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금이 절대 줄어들지 않으니 마음은 편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자본주의의 숨은 세금이라 불리는 '물가 상승'이라는 함정이 있습니다. 1. 원금 보장의 착시와 실질적 손실 우리가 체감하는 생활 물가는 매년 꾸준히 오릅니다. 만약 평균 물가상승률이 연 3%인데 내 연금 계좌의 수익률이 연 2%에 머물러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통장에 찍힌 숫자는 조금씩 늘어날지 몰라도,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실제 가치(구매력)는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2. 장기 투자의 마법, 복리 효과의 차이 연금은 단기 자금이 아닙니다.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30년 이상 굴려야 하는 초장기 자산입니다. 긴 시간 동안 연 2%로 방치한 사람과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연 5~7%의 수익을 낸 사람의 은퇴 시점 적립금은 '복리 효과'로 인해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까지 차이가 벌어집니다. 3. 이제는 '방치'가 아닌 '관리'가 필요한 때 연금은 안전하게 금고에 넣어두는 돈이 아니라, 일하게 만들어야 하는 자산입니다. 무조건 위험한 주식에 투자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시장 상황에 맞춰 변동성을 방어하면서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ETF나 TDF(타겟데이트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은퇴 후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면, 내 연금 수익률이 최소한 물가상승률보다는 높아야 합니다. 다음 3편에서는 복잡하게 느껴지는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점, 그리고 세금을 아끼는 핵심 팁에 대해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재테크
"안전하게 보관한 내 연금, 사실은 매일 손실 중입니다"
10월 19일 | 조회수 84
가
가비 고병수
댓글 0개
공감순
최신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