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랑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공부를 진짜 안 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아무도 이름 모르는 대학교에 갔는데 거기서도 공부를 안 했습니다. 학점 2.9로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 집 근처에 있는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외국 제조사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대리점이었는데 당시에는 그런 회사가 뭔지도 잘 몰랐습니다. 직종은 엔지니어였지만 관련 전공도 아니었고 하는일도 엔지니어가 아니였던거 같아요 그냥 시키는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018년 입사 당시 연봉 2,600만원 2019년 3% 인상 2020년 주임 달고 6% 인상 2021년 또 3% 인상 2022년 대리 달고 6% 인상 연봉이 조금씩 오르는 게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연봉 몇백 오르는 것도 엄청 크게 느껴졌네요. 그런데 엔지니어 일을 하다 보니 좀 현타가 왔습니다. 같은 회사 영업사원들은 정장 입고 고객사 가서 계약서 쓰고 오는데 저는 청바지 입고 장비 붙잡고 땀 뻘뻘 흘리고 있더라고요. 어린 마음에 그게 좀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영업으로 보직을 바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인생에서 꽤 잘한 선택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업으로 바꿨다고 갑자기 돈을 쓸어 담은 건 아닙니다. 고객 만나고 견적 내고 프로젝트 따라다니면서 하나씩 배웠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버티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할 줄 아는 일이 생기고 저를 찾는 고객도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2025년 연봉 5,000만원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다루던 제품의 본사에서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스카웃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2026년에 이직했습니다. 현재 조건은 기본급 6,700만원에 법인차 지원 그리고 기본급의 30% 성과급 계약입니다. 학점 2.9로 졸업해서 연봉 2,600만원 받던 사람이 몇 년 뒤에 이런 조건으로 일하게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 멀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회사에서도 새로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그냥 요즘 느끼는 건 사람 일은 진짜 모른다는 겁니다.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답이 없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고 무조건 잘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대기업가고 좋은 스펙 쌓았으면 비교도 못하게 더 좋았겠죠. 근데 이미 지나간 일이고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든 제 일을 잘해보려고 했던 게 지금 와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혹시 지금 좆소 다니면서 현타 오는 분들 계시면 너무 일찍 포기하지는 마세요. 물론 회사가 사람 갈아 넣는 곳이면 도망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지금 하는 일이 나중에 내 무기가 될 수 있다면 생각보다 괜찮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별 볼 일 없는 출발이었지만 여기까지 왔네요. 다들 각자 자리에서 화이팅합시다. 언젠가 지금보다 더 좋은 날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
자랑거리
93년생 지방 4년제 좆좆소 테크 변천사
10월 16일 | 조회수 552
머
머가리부수고싶다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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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qazwsx00
2시간 전
와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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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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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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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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