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남편의 여사친... 싸웠습니다.

10월 13일 | 조회수 354
인
인생영화미드소마

남편이 집돌이인데 갑자기 주말에 일이 생겼다며 나갔다 오겠대요. 다녀와서는 밤새 끙끙거리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근육통이 왔대서 오밤중에 편의점에서 파스 사다가 붙여줬어요. 남편이 땀 흘리는거 질색을 하는 사람인데 대체 근육통 날 일이 뭐가 있냐 물었더니 왠 뜬금없이 중고 가구 나르는 걸 도와줬다네요? 그러고 말을 자꾸 돌리니까 답지않게 왜이러지? 싶었어요. 행동이 수상쩍은데 솔직하게 말 안하는 걸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냐 따져 물었더니 결국엔 말해주긴 했는데 판도라 상자를 열어버린 것 같아요. 여사친이 가구를 중고로 샀는데 그거 나르는 걸 도와줬대요. 남편 말로는 여사친이 먼저 부탁했다고 하고요. 남편 차로 같이 가지러 가서 집까지 옮겨주고, 간 김에 집에 있는 다른 가구 위치도 좀 바꿔주고, 고장난 전등도 갈아주고 그날 저녁도 먹고 들어왔댔는데 아마도 여사친이랑 먹었던 것 같아요. 연애까지 합쳐서 7년을 만났는데 남편한테 여사친 있단 소리는 처음 들어요. 대학교 후배라는데 연락이 끊겼다가 최근에 다시 연락이 됐을 뿐이고 저한테 굳이 얘기할 만큼 친한 사이도 아니라서 말 안 한거랍니다. 이때까진 기분이 찝찝하긴 했어도 잠자코 얘기 들어주고 있었는데 듣다보니 저희집 세면대 수전도 교체하기로 해놓고 한달째 미뤘으면서 제가 알지도 못하는 여자 집에 가서 몸까지 다쳐가며 도와줬다고 하니 서운함과.. 빡침.. 의심.. 온갖 감정이 밀려오더라고요. 그것도 제가 먼저 안 물어봤으면 여자란 것도 몰랐을 거잖아요. 여사친 동네까지 그렇게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다른 친구도 있을 거고, 가족도 있을텐데 굳이 유부남을 부른 게 좀 그렇다고 하니까 남편이 저보고 의부증걸렸냐녜요? 제가 아내로서 못할 말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정색하며 그 여사친은 쉴드치고 아내인 저를 깎아내리는 모습에 저도 순간적으로 욱했어요. - 저 "여사친이랑 단둘이 만나는 일 없도록 해라" - 남편 "내 인간관계를 맘대로 통제하려고 하지 마라.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더 쉽다" - 저 "그럼 그 여자랑 연락 주고받은 거 보여줘라. 신뢰의 문제다." - 남편 "내가 왜 보여줘야 하냐. 아무리 부부라도 사생활이 있다. 내 말을 못 믿는 너한테 더 서운하다" 계속 실랑이하다가 저날 이후로 서로 말도 안 하고 있습니다. 이거 말고는 뭐가 없고 그동안 여자 문제로 속 썩인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왠지...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그래도 제딴엔 화해는 해보려고 제가 어제 남편 좋아하는 요리 해놓고 말 걸었는데 무표정, 무응답, 무반응이네요ㅎ 제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스스로도 모르겠어요. 판도라 상자를 더 봐야하는지 남편을 이해해 줘야 하는 건지... 두서없고 피로한 글이지만 어디 기댈 곳이 없어서 익명으로 써봅니다..

댓글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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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
    쌍 따봉
    힐링이필요해
    4시간 전
    단순 여사친 아닙니다. 방치하면 애인으로 변할수도 있습니다. 뭐 상대방이 그냥 이용만 할수도 있구요. 집안일도 안하면서 여사친집 이사 도와줬다라? 아마 예전에 짝사랑하던 상대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 여사친 아닙니다. 방치하면 애인으로 변할수도 있습니다. 뭐 상대방이 그냥 이용만 할수도 있구요. 집안일도 안하면서 여사친집 이사 도와줬다라? 아마 예전에 짝사랑하던 상대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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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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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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