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핀트를 못 맞춘 주니어가 있습니다. 컨텐츠 마케터인 그녀의 실력을 평소 센스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고 우수 사원 추천 시에도 전무님께 적극 추천했던 직원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같은 팀이었는데 이모저모 사내 정치질(?)로 팀이 쪼개지며 그녀와도 서먹해졌고 그 사이 그녀는 주임에서 대리로 승진하면서 제가 요청한 업무결과에 대한 제 눈높이는 더 날카롭고 높아졌습니다. 오늘 중요한 업무 요청을 했는데 결과가 핀트가 안맞았습니다. 긴 메신저 대화로 피드백과 향후 업무 방향성에 대해 날선 가이드를 주었는데 그녀의 답변은 그냥 "네!"로 끝. 그녀는 나름 이유가 있기에 제 피드백에 동의가 안되나 싶어 사유를 물어보니 나름 이유는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제 평가는 '무성의했고 핀트를 놓쳤다'였습니다. 시간도 늦었는데 이유도 묻지말까 어차피 멀어진 사이 대충 넘어갈까 말해봐야 다음에도 결과가 비슷할 것 같은데 (무성의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 상황) 업무 요청도 하지 말까 하다가 문득 예전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과차장급 시절 잔소리와 마이크로한 매니징, 빡빡한 평가를 주었던 직원이 있었는데 제가 그 회사를 퇴사 후 3년만에 그녀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예전 자료를 뒤지다보니 제가 준 업무 메뉴얼을 다시 보게 되었고 그 업무방식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아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힘든 직장생활에 후배들의 이런 칭찬(?)은 부장의 마음을 스르르 녹게 만들고 으쓱해지는 마음과 함께, 어찌나 그 친구가 어른스러워 보이는지 제가 더 모자란 것 같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오늘, 어우~ 대충 적당히 넘어가야지 생각했다가 떠오른 예전 직원 기억에, 긴 잔소리는 손에 더러운 거름을 묻혀가며 주는 이도 애쓰며 준거라는, 스스로 위로받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ㅎㅎ 농사 지은 것마냥 지금은 고되고 피드백하는 것 조차 스트레스지만 저보다도 더 성숙하게 그녀가 잘 받아들이고 잘 자라서 과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생활
농사 짓는 마음으로 하는 부장의 잔소리
10월 13일 | 조회수 132
티
티르D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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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처드16
1시간 전
그녀...라기에... 뭔가 러브러브 인줄알았는데...
마이크로매니징 한 자랑이셨군요...ㅠㅠ
뭐,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매니징이라면 ...환영해야죠.
다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가 닜겠죠.
자기성장의 방판으로 쓰냐.
그냥 꼰대의 잔소리로 듣냐..
그녀...라기에... 뭔가 러브러브 인줄알았는데...
마이크로매니징 한 자랑이셨군요...ㅠㅠ
뭐,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매니징이라면 ...환영해야죠.
다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가 닜겠죠.
자기성장의 방판으로 쓰냐.
그냥 꼰대의 잔소리로 듣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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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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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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