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터 거래처 이슈 터져서 점심도 건너뛰고 하루 종일 멘탈 나가 있었음. 오후 4시쯤 겨우 한숨 돌리는데, 내가 서류 숫자를 하나 잘못 적어서 전산 오류 난 걸 뒤늦게 발견함. 진짜 머릿속이 하얘지고 식은땀이 쭉 나더라. 혼날 각오하고 팀장님 자리 가서 "팀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하고 겨우 말씀드렸음. 팀장님이 모니터랑 내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한참 뒤에 한숨을 턱 쉬시더니 이러심. "너 오늘 점심은 먹었냐?" 아니라고 하니까 한마디 더 던지심. "너 지금 제정신 아니라서 수습도 못 해. 가서 서랍에 있는 빵이나 먹고 10분 있다가 와. 이건 내가 처리할 테니까." 그러고는 내 의자 밀쳐내고 본인이 전산 시스템 접속해서 조용히 수정하시더라고. 탕비실 가서 빵 씹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사회생활 하면서 억울하고 서러운 일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끔은 이런 나를 커버해 주는 사람 한 명 때문에 버티게 되는 것 같다. 오늘 퇴근길은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하네. 다들 고생 많았다
[이벤트] 훈훈썰💝
오늘 진짜 울컥했던 팀장님의 한마디
10월 13일 | 조회수 253
E
Exx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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