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네, 내가 착각했어." 얼마 전 제가 한 말이에요. 두 건의 일을 한 동료가 맡았다고 확신하고 그렇게 기록을 고쳐 달라고 했는데, 원래 기록 여섯 곳을 다시 맞춰 보니 그중 한 건은 다른 분이 맡은 거였어요. 맡길 때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많을 거예요. 틀리면 말해 주세요"라고 해 둔 덕분에 날짜까지 붙여서 짚어 주더라고요. 그 뒤로 이렇게 해요. 1. 일 맡길 때 첫 줄에 "제가 틀린 게 보이면 바로 말해 주세요"를 적어요. 2. "그거 누가 했었지?"엔 기억으로 답하지 않고 메시지 한 줄이라도 먼저 열어 봐요. 확신이 클수록 확인을 건너뛰더라고요. 3. 틀렸다는 말을 들으면 짧게 인정해요. 길게 변명하면 다음부터 말을 안 해 주더라고요. 후배나 새로 온 분은 위에서 확신하고 말하면 기록이 달라도 그냥 넘어가기 쉽잖아요. 그래서 그 말을 꺼내도 된다는 신호는 맡기는 쪽이 먼저 줘야 하는 것 같아요. 다들 누가 내 실수를 먼저 짚어 줘서 고마웠던 적 있으세요? 틀린 걸 짚어 주는 말이 반가워진 이야기는 브런치에 적어 뒀어요.
회사생활
일 맡길 때 "틀리면 말해 주세요"를 먼저 했더니, 제 착각을 먼저 짚어 주더라고요
10월 13일 | 조회수 113
d
dkkim
댓글 0개
공감순
최신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