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의상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요즘 직속 상사인 실장님 때문에 퇴사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실장님과 저, 단둘뿐이고 실장님은 전체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 계십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힘든 건 업무량이나 일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실장님이 제 말을 믿어주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항상 저부터 의심한다는 점이에요. 최근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회사가 패션쇼와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실장님이 전시 부스 관련 업무를 핸들링하시다가 저에게 조명 견적만 받아달라고 지시하셨습니다. 해당 업무는 추후 마케팅팀으로 넘길 예정이니 저는 견적만 확인하면 된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업체와 연락하며 조명 견적 및 관련 내용을 확인했고, 이후 마케팅팀 담당자에게 인계했습니다. 인계 과정에서 구두로 두 번 설명했고, 담당자가 추가로 질문하길래 업체와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캡처해서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마케팅팀 담당자는 본인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 없이 일을 넘겨받아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그 팀의 사수가 저희 실장님이 아닌 다른 브랜드 실장님에게 이 상황을 전달했어요. 참고로 저희 회사는 브랜드가 두 개이고, 각 브랜드 실장님 두 분은 오래전부터 친분이 깊은 사이입니다. 그 일이 있고 다음 날, 갑자기 다른 브랜드 실장님이 저를 부르더니 관련 자료를 가져와서 함께 회의하자고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업무 설명을 제대로 못 한다며 지적하시더라고요. “너는 집을 설명할 때 집부터 설명하지 않고 어떤 가구가 들어갈지부터 설명하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다시 설명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부스 사이즈부터 설명을 시작하자 그만하고 나가라고 하셨어요. 물론 제가 인계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어떤 정보가 부족했고, 무엇을 추가로 전달해야 하는지 확인하기보다는 저를 훈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닙니다. 이전에도 제가 다른 팀 직원에게 업무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장님은 제 말을 믿지 않고 그 직원에게 직접 전화해서 제가 정말 전달했는지 확인하셨습니다. 단순히 업무를 재확인하는 느낌이 아니라, 제 말이 사실인지 의심받는 기분이었어요. 또 한 번은 부자재 수정 작업을 진행해야 했는데, 실장님이 다른 팀 남자 직원에게 업무를 요청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저는 지시받은 대로 전달했는데, 그 팀 사수가 불쾌해하면서 결국 저희 팀이 함께 작업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후 실장님은 저에게 본인이 그 직원을 시키라고 했다는 사실을 상대 팀 사수에게 이야기한 것 아니냐고 물으셨습니다. 상대방이 본인을 잘못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어떡하냐는 식이었어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분명 실장님의 지시에 따라 진행한 일이었는데, 문제가 생기자 책임을 피하려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대표님 앞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해 대표님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면 실장님도 본인 역시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면 제 기억과 제가 전달한 내용만 잘못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제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배우고 수정할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장님이 제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시거나 제 입장을 믿어주신 적이 거의 없다고 느낍니다. 총괄 실장님이라면 문제가 생겼을 때 업무를 조율하고 해결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는 데 더 집중하시는 것 같아요. 팀원이 저 혼자이다 보니 이런 상황을 함께 이야기하거나 의지할 동료도 없습니다. 이제는 업무를 진행할 때마다 혹시 또 문제가 생기면 저를 의심하지 않을까, 제가 한 말을 믿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일 자체는 계속하고 싶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도 있어서 쉽게 퇴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회사에 다니는 것 자체가 점점 스트레스가 되고 있어요. 직속 상사와의 신뢰 관계가 이렇게 무너진 상황에서도 계속 버티는 게 맞을까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이직을 준비하는 게 맞는 상황인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회사생활
상사가 저를 믿지 않아서 퇴사까지 고민 중입니다.
10월 11일 | 조회수 280
H
Han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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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artius
억대연봉
12시간 전
조명 견적 인계 때 카톡 캡처까지 보내셨다는데 그걸로도 모자랐다는 게 참 답답하네요. '너는 집을 설명할 때 집부터 설명하지 않냐'는 지적은 인계 내용의 문제라기보다 인계자를 몰아세우는 느낌이고요. 팀이 단둘뿐이라 의지할 동료도 없으시다니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이직 준비를 병행하시는 게 마음 건강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조명 견적 인계 때 카톡 캡처까지 보내셨다는데 그걸로도 모자랐다는 게 참 답답하네요. '너는 집을 설명할 때 집부터 설명하지 않냐'는 지적은 인계 내용의 문제라기보다 인계자를 몰아세우는 느낌이고요. 팀이 단둘뿐이라 의지할 동료도 없으시다니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이직 준비를 병행하시는 게 마음 건강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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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Haniii
작성자
8시간 전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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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Haniii
작성자
8시간 전
요즘 경기때문에 이직이 잘 안되네여 ㅠㅠ 다른일을 하면서 이직을 구하면 경력이단절될까바 걱정되어요 ㅠ
요즘 경기때문에 이직이 잘 안되네여 ㅠㅠ 다른일을 하면서 이직을 구하면 경력이단절될까바 걱정되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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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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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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