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직장 내 친밀한 선후배 관계, 제가 처신을 잘못한 걸까요?

10월 11일 | 조회수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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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emf

요약하자면, 제가 친하게 지내고 의지하던 남자 선배분이 계셨습니다. 저보다 연차가 조금 높으신 분으로, 저에게는 정신적인 지주처럼 느껴질 만큼 의지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분이 저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표현하셨고, 저는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거절했습니다. 이후 서로 연락이 완전히 끊겼고, 지금은 사실상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반년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죄송한 마음도 들고 좋은 인연을 잃었다는 아쉬움도 남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고민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사과하고 싶은 마음도 큰데.. 자연스러운 기회가 생긴다면 먼저 그분께 이야기드리거나 연락드리는 게 맞을지도 고민이 됩니다. 저희는 서로 다른 지사에서 근무하면서 약 5년간 알고 지냈습니다. 처음에는 가끔 연락하며 서로 응원하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별다른 용건 없이도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다만 대화의 대부분은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였고,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이성적인 분위기보다는 선후배로서 다소 거리감을 유지하며 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생겼을 때 주로 그분에게 의지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저는 후배라는 입장에서 그분에게 큰 도움이 되어 드리지는 못했던 것 같아, 어쩌면 저 혼자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관계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과거 회사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두 분과 동기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있고, 제 기준에서는 다소 성희롱적으로 느껴지는 발언을 들어 불쾌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쉽게 털어놓지 못하고 몇 년간 마음에 담아두다가, 제가 의지하던 그 선배분에게 처음으로 이런 이야기를 꺼내며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선배이자, 직장 내에서 이성적인 불편함 없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 특히 그간의 제 이야기를 들은 분이 저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표현했다는 사실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분이 어떤 마음으로 호감을 갖게 되셨는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신뢰하는 관계라고 생각했기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애초에 이런 식으로 이성인 직장 선후배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 자체가 문제였는지, 아니면 제가 상대방에게 오해할 만한 여지를 주었던 것인지입니다... 제가 상대방에게 정서적으로 지나치게 의지했거나, 저도 모르게 상대방의 호감을 유발할 만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만약 제가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돌아보고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하고 싶습니다. 특정 회사의 분위기나 개인적인 가치관보다는, 일반적인 직장 문화에서 이성인 선후배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자연스러운 일인지, 또 어떤 행동부터 상대방에게 이성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보수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제가 상대방의 호감을 거절한 것이 잘못이라는 뜻은 아니고, 제가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혹시 놓친 부분이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조언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ㅠㅠ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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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
    쌍 따봉
    바움쿠헨
    20시간 전
    회사는 원래 속내 터놓고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의지하는 느낌 주지 마세요. 회사는 사교클럽이 아니예요. 더군다나 남자 중 대부분은 나한테 웃기만 해도 나 좋아하나 착각합니다. 그런데 나한테 자주 연락하고 이런저런 얘기 털어놓으면 오해하는 사람 반드시 생겨요. 여럿이 그랬다면 작성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작성자가 여지를 준 부분이 있을 가능성도 높을 거 같습니다. 회사는 입 다물고 다니는 편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사내정치니 인맥이니 다 유치한 얘기더라구요. 나만 잘해도 생존합니다.
    회사는 원래 속내 터놓고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의지하는 느낌 주지 마세요. 회사는 사교클럽이 아니예요. 더군다나 남자 중 대부분은 나한테 웃기만 해도 나 좋아하나 착각합니다. 그런데 나한테 자주 연락하고 이런저런 얘기 털어놓으면 오해하는 사람 반드시 생겨요. 여럿이 그랬다면 작성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작성자가 여지를 준 부분이 있을 가능성도 높을 거 같습니다. 회사는 입 다물고 다니는 편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사내정치니 인맥이니 다 유치한 얘기더라구요. 나만 잘해도 생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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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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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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