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훈훈썰💝

깊고도 깊었던 배려를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10월 10일 | 조회수 618
포
포항슈퍼마켓개미

40대 중반의 중간관리자 입니다. 얼마전 저를 신입사원때 면접관으로 오셔서 채용까지 해주시고 이제는 전무 직급으로 회사 생활을 마무리 하시는 본부장님을 배웅 해드렸습니다. 이제서야 떠나보내면서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지금 늦은 감이 있지만 겨우겨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신입사원으로 채용될 당시에는 공채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전문대 출신으로 수시 입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입사하고 몇달이 지나서 공채가 이루어지면서 4년제 입사동기가 여럿 생겼습니다. 사원에서 대리 진급은 4년제졸업생 만4년 전문대는 만7년이라는 회사의 규정이 있었습니다. 입사에서는 동기지만 4년이 지나고나면.. 그리고 3년뒤에 입사하는 후배들과는 또 다른 진급동기가 되어야 하는 운명이었던 거죠 제가 막 근무한지 2년이 지난시점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300km 넘게 떨어진 다른 지방사업장으로 발령이 나고, 퇴사를 할까 말까 고민만하다가 또 다시 신입사원으로 시작할 용기가 없어 그냥 적응하기로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근무한 첫해부터 계획대비 실적이 대박 나면서 새로운 팀 전체로 회사 실적최우수 표창을 받고 다음해에는 신규거래처 계약건이 늘면서 업적상까지 받아서 대리 진급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대리 시절에는 모범사원으로 선정되면서 정말 운이 좋게도 입사 동기들과 다 같이 진급하게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뒤늦게 알게된 사실이지만, 제가 인사발령으러 부서이동하게 된 그 해에는 해당팀의 아이템이 회사내 최고 실적이 될 것이라는건 임원분들이 이미 알고 계셨던 사실이었고, 신규거래처 역시 저를 채용해주시고 인사발령낸 본부장님이 대부분 연결시켜준 곳이라는걸 얼마전에 알게 됐습니다. 저는 연고도 없는 머나먼 지방사업장으로 유배를 보냈다고 생각해 정말 속으로 원망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에서야 너무 죄송하면서도 속상한 마음만 남는것 같네요. 얼마전 퇴직하면서 저녁식사하는 자리에서 그때 원망했었냐고 물어보시면서 똑같은 일을 하는데 3년이라는 차별을 받는것 같아서 직접 뽑아서 키우는 자식이 그런 취급받는건 볼 수 없어 내린 결정이었다고 속 깊은 배려를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네요. 비록 퇴직하셨지만 올 연말에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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