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5년 차 실수령 265만 원 정규직 vs 월 500만 원 3개월 계약직. 여러분이라면?

10월 08일 | 조회수 332
힘
금 따봉
힘들어도지쳐도

안녕하세요. 이직과 관련해 고민이 있어 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IT 업계에서 약 5년 2개월의 경력을 쌓은 개발자입니다. 현재 회사에는 2024년 11월에 입사했고, 다음 달이면 근속 2년이 됩니다. 현 직장에 입사하기 전 잠시 사업을 했고, AI가 막 등장하던 시기라 관련 기술을 학습하면서 약 1년 정도의 경력 공백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당시 취업시장에선 제 예상과 달리 AX 개발자 채용 공고가 없었습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AI개발자는 아니고 풀스택 개발자 연봉 3,600만 원으로 현재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입사 첫해에는 회사에서 지시한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했고, 요구받은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첫 연봉 협상에서 대표는 "개발로 인해 추가로 발생한 영업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연봉 동결을 제안했습니다. 대신 연봉 인상분에 해당하는 4~8%를 다음 해 1월에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중도 퇴사할 경우 해당 금액은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직원으로서 회사에서 지시한 개발 업무는 모두 수행했고, 심지어 제 담당 업무가 아닌 영업팀의 실수로 이탈한 고객사들까지 직접 연락해 설득하고 다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중 한 업체만 놓고봐도 최소 3,000만 원 이상의 수익에 기여했고, 이 외에도 여러 업체의 이탈 고객을 다시 유치하며 회사 수익에 기여했습니다. 가족 상이 있던 중에도 회사에선 매우 중요하던 시기이기에 조직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임했습니다. 이 부분은 파트너사 대표도 인정하며 대표님께 잘 얘기해준다 하셨습니다. 또한 정부지원사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해당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기에 개발로 인한 추가 영업이익이 없다는 대표의 평가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대표의 입장은 완강했습니다. 억울했지만 이전에 약 1년여의 경력 공백이 있었고, 현 직장에서도 짧게 근무한 뒤 퇴사하면 이력에 좋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제 나름대로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 근로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이후 입사 13개월 차부터는 제가 직접 신규 비즈니스 모델(BM)을 제안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사업 기획과 PM 역할부터 인프라 관리,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 기술영업, 고객사 도입 및 구축까지 사실상 혼자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급여와 보상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입사 당시 연봉은 세전 3,600만 원이었고, 작년 월 실수령액은 2,677,380원이었습니다. 올해는 세금 및 공제액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월 실수령액이 약 265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별도로 개발 업무에 필요한 AI 도구 사용료 약 31만 원을 매월 지원받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 비용으로 먼저 결제한 뒤 회사에서 사후 정산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 부분은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급여나 수당이 아닌 업무에 필요한 비용을 실비로 정산받는 것이므로 실제 급여와는 구분하고 있습니다. 성과급은 작년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162만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성과급도 조금 씁쓸한 사정이 있습니다. 당시 함께 근무하던 개발자가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제가 뒷수습까지 맡아 처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무에 대한 성과급은 그 개발자와 절반씩 나누어 받았고, 제 몫으로 받은 금액이 162만 원입니다. 물론 성과급을 받은 것 자체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회사 매출이 크게 반토막 이상 줄었고, 직원들도 절반에 가깝게 줄지어 퇴사했고 대표의 업무 처리 방식과 관련된 소송까지 발생하면서 회사의 경영 상황도 불안정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그래도 처우 개선을 요청해봤으나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돈 벌고 내년에 올려주겠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성과급 지급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우연한 기회에 제가 회사에서 가장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같은 직무와 역할 범위와 비슷한 경력 혹은 더 많은 경력임에도 불구하고요. 물론 그 외 직무와 경력에 따라 급여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맡고 있는 업무 범위와 책임, 그동안의 성과를 생각하니 허탈한 마음이 컸고 이후 제 근태도 객관적으로 안좋아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현재는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새로운 제안을 받았습니다. 3개월 계약직에 월 급여 500만 원, 즉시 근무 조건입니다. 제안받은 업무는 제가 충분히 경험해 본 분야라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급여 조건도 현재보다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계약 기간이 3개월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현재 회사는 정규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합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회사의 경영 상황을 보면 정규직이라고 해서 마냥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반대로 계약직으로 이직하면 3개월 동안 만족스러운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계약 종료 후 바로 다음 직장을 구하지 못한다면 또다시 경력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과거에 약 1년간의 경력 공백을 경험했기에 이 부분이 더욱 신경 쓰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1. 현재 정규직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정규직 이직 기회를 기다린다. 2. 3개월 계약직으로 이직해 월 500만 원을 받으면서 다음 기회를 준비한다. 단순히 금액만 보면 계약직이 끌리지만, 장기적인 커리어를 생각하면 쉽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제 커리어와 유사한 채용 시장에서 짧은 계약직 경력이나 반복된 경력 공백이 실제로 얼마나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채용을 담당해 보신 분들의 현실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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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
    쌍 따봉
    힐링이필요해
    9시간 전
    계약직은 거르는게 국룰인데 고작 3개월이면 더 아웃이죠. 정규직 하시면서 환승이직이 정답입니다.
    계약직은 거르는게 국룰인데 고작 3개월이면 더 아웃이죠. 정규직 하시면서 환승이직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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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금 따봉
    힘들어도지쳐도
    작성자
    9시간 전
    명쾌하고 확실한 조언 감사합니다. !
    명쾌하고 확실한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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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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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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