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5개월. 팀에서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에서 은따인 듯 합니다. 서럽고 내가 따라니. 눈물이 났어요.아까 다른 분이 은따글 쓰셨던데 그 단어 보고 알았어요. 아. 내가 바로 은따구나. 퇴근 후 진정하고 천천히 마음 정리하고 씁니다. 회사는 대기업 중견 둘 다 아닌 소기업입니다 서로서로 다 아는 사이에요. 이직하고 첫인상이 '팀 분위기가 좋다'였습니다. 곧, 팀 분위기가 좋은 건 모두 '연'이 있어서란 걸 알게 됐어요. 팀장님과 전 직장 동료거나, 전전직장 동료거나 동료간 소개시켜 준 친구가 사귄다거나, 팀장님 지인의 지인이거나. 반면 저는 이 팀의 누구와도 '연'이 없고 평범한 채용 프로세스를 거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팀장님 비롯, 팀원들이 사적인 약속을 잡을 때 저는 부르지 않습니다. 사적인 약속이니까요. 다음 날 점심, 사적인 약속의 에피소드가 나오면 전 못 알아듣습니다. 그런 에피소드가 하나둘 쌓이면서 저는 더 소외됐습니다. 소외될수록 의기소침해지고 말수가 줄었으며 일만 같이 하는 봇이 됐다고 느꼈습니다 회의나 메신저에서 제가 낸 의견은 가볍게 패스되기 시작했고 저는 주도권도 다른 팀원에게 팀장님이 배분하는 걸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내가 일을 잘해서 증명해 보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틈바구니에 들어가 사교적으로 굴고 '연'을 맺는 일도 다 사회생활의 일부분이었던 거죠. 은근히 무시하는 분위기는 회사 전체로 확장됐습니다. 저와 '인사만' 합니다. 엘리베이터, 사무실에서 서로서로 하하호호 하는데 홀로 침묵할 때 끔찍해요. 30대면 어엿한 어른으로 우뚝 설 줄 알았는데. 나 자신이 한심해 죽을 것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팀장님에게 적극적으로 친해지자고 다가가지 않은 것? 그들의 사적 약속에 끼워 달라고 아양 떨지 않은 것? 감히 실력으로 승부보려고 오만 떤 것? 이 회사에 입사한 것? 잘 모르겠습니다. 힘들어요. 근데 전 이겨낼 겁니다. 꾸역꾸역 다니고 말겁니다. 아까 그 은따롤 글 쓰신 분도 어렵고 힘들어 보였는데.. 같이 존버해서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여기 터놓으니까 시원합니다. 오늘부터 휴일 잘 쉬고 월요일에 보란 듯 또 웃으며 출근하렵니다 모두 힘냅시다.
회사생활
아무리봐도 제가 사내 은따예요
10월 08일 | 조회수 379
프
프로필저장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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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동동구리당
6시간 전
대체 은따 같은거 할 시간이 어딨는지 할일 없는 사람들 참 많아요..고생이십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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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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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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