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직하고 들어간 팀 얘기예요. 팀장님이 팀원들한테 다 편하게 반말하시는 분이었어요. "민수야 이거 봤어?" "지영아 점심 뭐 먹을래?" 근데 저한테만 끝까지 존댓말을 하시는 거예요. "OO씨, 이거 확인 좀 해주시겠어요?" 처음엔 아직 어색해서 그러신가 했는데 한 달, 두 달, 석 달이 지나도 그대로. 다른 팀원들은 다 "야" 소리 듣는데 저만 "OO씨". 솔직히 좀 서운하더라고요. 내가 뭐 실수했나, 나를 팀원으로 안 보시나, 혼자 별생각을 다 했어요. 여섯 달쯤 됐을 때 회식 자리에서 술기운 빌려서 여쭤봤습니다. "팀장님, 혹시 제가 불편하세요? 저한테만 존댓말 하셔서요." 팀장님이 잠깐 멍하게 보시더니 "아니... 처음에 너 나보다 나이 많은 줄 알았어." 테이블 전체가 뒤집어졌습니다... 팀장님이랑 저 열 살 정도 차이 나요. 제가 어리고요.. 나중에 인사기록 보고 아셨는데 앞자리를 잘못보셨대요.. 근데 이미 존댓말을 너무 오래 해서 바꿀 타이밍을 놓치셨다나;;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이시더라고요. "근데 너 일하는 거 보니까 굳이 바꿀 생각도 없었어. 존댓말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서." 그 말 듣고 좀 울컥했어요. 반년 동안 혼자 서운해했던 게 다 녹더라고요. 다음 날 출근했더니 팀장님이 노력하시긴 하더라고요. "OO야... 이거 좀... 봐주시겠어?" 반말도 존댓말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ㅋㅋ
[이벤트] 훈훈썰💝
팀장님이 저한테만 반말을 안하십니다..
10월 08일 | 조회수 801
김
김김김김김김김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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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푸른망고
57분 전
ㅋㅋㅋㅋㅋㅋ 힘내세요 젊을때 늙으면 그대로 쭉간데요!!
ㅋㅋㅋㅋㅋㅋ 힘내세요 젊을때 늙으면 그대로 쭉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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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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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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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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