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세상이 너무 짜치는건지... 내가 너무 여유가 없는건지?

10월 08일 | 조회수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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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계업무를 하고 있고, 꽤나 엄격한 관리자 성격입니다. 사실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추후 문제 발생시 책임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죠. 요즘 삼성전자 노조위원장과 관련하여 특수관계인 밀어주기 거래나 노조비로 업무상 백화점 구매에 따른 포인트 적립을 사적으로 하는 등 이슈가 있죠. 참으로 짜치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회계일을 오래 해보신 분이라면, 이게 흔한 일 이란걸 아실겁니다. 회계일을 하지 않아도 영업직 친구가 법인카드로 술이나 밥을 사는 일을 경험하신 적이 있는 경우도 있겠지요. 정말 엄청나게 짜치는 일이 매월 벌어지는데, 가령 이렇습니다. 회사 자금은 법인 명의 집행이고, 내규상 경조금이 정해져 있습니다. 해당 경조금은 대표자 명의로 법인이 지급하고, 때문에 상회통념상 비과세 소득이죠. 문제는 임원들이 개인명의로 추가 경조금을 지급하고 회사에 청구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실제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지도 의문인데, 본인 전결권으로 주장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특정 임원이 상위 임원에게 개인 명의로 명절선물 등을 돌리고 회사에 청구합니다. 접대비랍니다. 세무상 복리후생은 차등이 없던지 내규에 의하던지 해야하는데, 그냥 추가로 하는 거죠... 경영과 무관한 개인 영달을 위한 비용을 법인에 청구하는게 맞나 싶네요. 임원이 아니라도 수많은 영업사원들은 어떻습니까? 회사가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법인차량 사적사용은 세법 개정된지 10년이 넘은것 같지만 바뀌는게 없더군요. 회사에서 차 뽑아줬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종종 봅니다. 물론 회삿돈이 제돈도 아니고, 그런 비용을 통제한다고 제 성과로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느슨한 관리를 하는 회사는 제게 관리책임을 묻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다만 성격상 지식의 저주랄지요... 유명인 내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시선과 실생활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사익추구 행위에 대한 괴리가 스트레스네요. 이미 15년을 바라보는 커리어를 바꾸기도 어렵고, 푸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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