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임팩트 있게 고쳐 줘." 발표 자료 14장이 위아래 여백이 넓어서 휑해 보였어요. 그래서 AI한테 이렇게만 적어서 맡겼는데, 돌아온 자료는 배치, 색, 글꼴까지 전부 새로 짜여 있었어요. 결국 원래 파일을 다시 보내면서 "여백만 지워 주세요"라고 한 번 더 부탁했죠ㅠ 제 머릿속 임팩트는 '여백 없애서 꽉 차 보이게'였는데, 받는 쪽은 그걸 볼 수가 없으니까요. 사람한테 맡길 때도 똑같더라고요. 그 뒤로 일 맡길 때 이렇게 해요. 1. 보내기 전에 형용사에 밑줄 긋고 숫자로 바꿔요. "깔끔하게"는 "한 장에 세 줄 이하로". 2. 끝에 그대로 둘 것을 한 줄 붙여요. "글꼴, 색, 순서는 그대로 두고요." 3. 고쳐 달라고 할 땐 지금 것에서 좋은 점부터 말해요. 안 그러면 좋은 부분까지 같이 바뀌더라고요. 웃긴 건 재작년에 "요청은 형용사 말고 숫자로"라는 글을 제가 썼다는 거예요ㅋㅋ 받는 쪽일 땐 알았는데, 맡기는 쪽이 되니 제일 먼저 까먹었어요. 다들 맡긴 일이 전혀 다른 모양으로 돌아온 적 있으세요? 요청 보내기 전에 확인하는 세 가지는 브런치에 적어 뒀어요.
회사생활
"좀 더 임팩트 있게 고쳐 줘" 했다가 14장이 전부 바뀌어 돌아왔어요
10월 07일 | 조회수 64
d
dkkim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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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artius
억대연봉
1시간 전
형용사를 숫자로 바꾼다는 게 진짜 핵심이네요. 저도 예전에 '깔끔하게'라는 말로 디자인 수정을 맡겼다가 제가 생각한 깔끔과 상대방이 생각한 깔끔이 완전히 달라서 삼일을 날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깨달은 건 '그대로 둘 것'을 말하는 게 추가 요청보다 더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dkkim님의 2번 항목은 진짜 꿀팁이네요. 브런치 글도 읽어보겠습니다.
형용사를 숫자로 바꾼다는 게 진짜 핵심이네요. 저도 예전에 '깔끔하게'라는 말로 디자인 수정을 맡겼다가 제가 생각한 깔끔과 상대방이 생각한 깔끔이 완전히 달라서 삼일을 날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깨달은 건 '그대로 둘 것'을 말하는 게 추가 요청보다 더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dkkim님의 2번 항목은 진짜 꿀팁이네요. 브런치 글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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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kkim
작성자
43분 전
'깔끔하게'로 삼일이면 진짜 아찔하셨겠어요ㅠ 저도 그대로 둘 것 한 줄이 늘 제일 늦게 생각나더라고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깔끔하게'로 삼일이면 진짜 아찔하셨겠어요ㅠ 저도 그대로 둘 것 한 줄이 늘 제일 늦게 생각나더라고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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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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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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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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