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업하면서 이틀을 앓은 적이 있어. 긴 글 하나 써볼게. 거래처가 하나 있어. 처음엔 잘됐어. 내가 영업 시작하고 첫 주문 받은 곳이거든. 그런데 어느 날부터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는 거야. 나는 그게 내 성의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답장이 안 와도 가끔 메일을 보내고 또 보냈어. 답장은 한 건도 안 왔지만 ㅎㅎ 그러다 반년 만에 답이 왔어. 우리 제품에 서비스 하나만 더 해주면 정기적으로 추가 구매하겠다는 내용이었어. 소모품이라 그렇게 반복 주문이 되는 형태야. 반년 만에 온 답장이 그거였으니 기분이 좋았겠지. 그래서 급발진을 했어. 이렇게 보냈거든. "ㅇㅇ님 A 사용하고 계시는데 B C D도 저희 제품 쓰시면 서비스 최대한 밀어보겠습니다." 답이 이렇게 왔어. "지원 안 해주셔도 됩니다. 어려우면 안 된다고 하십시오." 이거 보고 진짜 이틀은 앓았던 거 같아. 왜 이렇게 썼을까. 잠시 미쳤던 게 아닐까. 나중에 알았는데, 조건이 붙은 호의는 호의가 아니더라. 주겠다고 하면서 뭘 바라면, 상대는 받는 걸 포기해버려. 클로드나 쥐피티한테 검수라도 받을걸 ㅋㅋ 지금은 관계는 회복됐어. 다시 찾아가서 조건 없이 먼저 드렸거든. 결과는 아직 몰라. 님들이었으면 어떻게 했을 거 같아?
영업/세일즈
내 경험담 하나 들려줄게
10월 06일 | 조회수 80
귀
귀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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