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지 얼마 안 되어 조직 분위기와 프로세스를 익혀가고 있었다. 중요한 이메일 회신을 기다리던 어느 날. 기획실 실장님의 답변을 읽고 얼어붙어 버렸다. “알아서 하셔야지, 여기까지 연락이 오게 하면 어떡하냐.” 너무나도 차가운 말이었다. 같이 참조에 들어가 있던 우리 실장님도 알림을 보고 읽으신 건지, 바로 내 자리로 뛰어오셨다. 얼굴까지 붉히시며 사원한테 이렇게 얘기하는 직책자가 어디 있냐고, 미친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러고는 나한테 이제 손 떼라고 하셨다. “놔둬. 내가 핸들링할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말이 생생하고, 여전히 고맙다. 이 글을 쓴 김에 오늘 실장님한테 카톡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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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나, 놔둬. 내가 핸들링할게
10월 06일 | 조회수 77
요
요오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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