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빠지면 어떻게 해요?" 교육 과정 운영할 때, 수강생 질문 받아 줄 현업 개발자분들을 모시러 가서 들은 첫 질문이에요. 기간, 하루에 쓰실 시간, 보수까지 표 한 장에 깔끔하게 정리해 갔는데 질문은 다 표 밖에서 나왔어요. "뒤쪽 일정은 장담을 못 하겠는데요." "가르쳐 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조건이 아니라, 맡았다가 펑크 날까 봐 걱정하시는 거였더라고요. 그다음부턴 걱정 세 가지를 먼저 꺼냈어요. 1. 빠질 때: 며칠 전에만 알려 주시면 되고, 아는 분 소개해 주셔도 돼요. 2. 모를 때: 평소 쓰시는 도구로 같이 찾으면 되고, 강의는 미리 보실 수 있어요. 3. 잘 안 될 때: 어디까지만 책임지시면 되는지 먼저 말씀드려요. 한 분은 "오늘부터 예습해도 돼요?"라고 먼저 물어보셨어요. 다들 뭔가 부탁할 때 조건부터 말하세요, 걱정부터 물어보세요? 미팅 시작하자마자 꺼내는 질문 한 줄은 브런치에 적어 뒀어요. 이거 하나로 분위기가 꽤 달라지더라고요.
자유주제
조건표 들고 갔더니 첫 질문이 "하루 빠지면 어떻게 해요?"였어요
10월 05일 | 조회수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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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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