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직 후 첫 한 달, 매일이 살얼음판이었습니다. 이전 회사와 다른 프로세스에 적응하느라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었고, 결국 중요한 보고서에 큰 수치 오류를 내고 말았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사수님께 찾아가 사과를 드렸습니다. 고함이 날아와도 할 말이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수님은 보고서를 조용히 검토하시더니 무심하게 한마디를 건네셨습니다. "실수 좀 하면 어때. 너 실수하라고 내가 여기 있는 거야. 책임은 내가 질 테니까, 다음부터 안 틀리게 복습만 해." 그날 화장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납니다. 버티는 게 목적인 줄 알았던 직장 생활에서, 나를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때의 사수님 덕분에 저도 어느덧 누군가의 사수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실수를 하고 당황해하는 부사수에게 나지막이 말해봅니다. "괜찮아, 너 실수하라고 내가 있는 거야."
[이벤트] 훈훈썰💝
너 실수하라고 내가 있는 거야
10월 05일 | 조회수 36
떠
떠돌e
댓글 0개
공감순
최신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