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에서 창업 준비하는 분들 과정을 맡았을 때 얘기예요. 강사로 꼭 모시고 싶은 투자사 대표님이 계셔서 전화를 드렸어요. 처음엔 제 사정부터 늘어놨어요. 과정이 어떻고, 일정이 어떻고, 이런 주제로 해 주시면 좋겠다고요. 그러다 문득 주제를 정해 드리는 대신 여쭤봤어요. "대표님이 강의를 하신다면, 이건 진짜 잘할 수 있겠다 싶은 주제가 뭐세요?" 돌아온 답이 의외였어요. 투자하시는 분이 "투자 받지 마세요"로 강의를 하고 싶으시다는 거예요ㅋㅋ 통화 끝나갈 즈음엔 제가 지나가듯 말한 회사 얘기를 더 물어보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원래 투자하고 싶으셨던 곳이었대요. 제가 별생각 없이 "그럼 제가 먼저 자리 한번 만들어 볼게요" 했더니,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셨어요. 부탁하러 간 건 저였는데, 그분이 원래 하고 싶던 일을 제가 마침 들고 간 거였더라고요. 그때 흔쾌히 시간 내주신 대표님께 감사 인사 남깁니다! 그날 얘기는 브런치에 조금 더 적어 뒀어요.
[이벤트] 훈훈썰💝
부탁하러 전화했다가 고맙다는 말만 몇 번을 들었어요
10월 04일 | 조회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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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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