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10월 04일 | 조회수 124
남
남지만작가

오늘은 저의 첫 처녀작 『나는 채권관리사입니다』를 접하신 독자분들의 반응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첫 출간이었기에 큰 욕심 없이,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판매량도 뜻밖이었지만, 무엇보다 저를 깊이 울린 것은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진심 어린 반응이었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해,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저는 어릴 적부터 작가를 꿈꿔왔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작가는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아는 존재이기에, 죽음의 비밀이나 사후세계 같은 우주의 거대한 진리마저 깨달은 사람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자라면서 그것이 어릴 적 환상이었음을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작가라는 존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치열하게 사유하고 글을 쓰는 삶을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 삶의 깊은 신비에 조금이나마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수많은 풍파 속에서 잠시 그 꿈을 잊은 채 허망하게 세월을 흘려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브런치에 한 자 한 자 정성껏 써 내려간 글들이 차곡차곡 쌓여, 마침내 '출판'이라는 기적 같은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막상 책을 내고 보니 작가로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한참 많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래서 이제는 글을 쓰며 삶과 세상을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곁을 지키던 이들이 하나 둘 하늘나라로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문득 '나에게 남은 시간도 그리 길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남은 여생만큼은 후회나 여한 없이 내가 참으로 원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입니다. 독자 여러분이 전해주신 마음은 제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과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와 응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는 작가로 늘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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