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이력서 고치다가.. 그냥 목소리도 듣고 싶고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아빠가 받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목소리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터졌어요. 아빠, 나 지금 살이 8kg나 빠졌어. 어떻게든 이직 준비 하고 있는데 연차도 경험도 내가 다 애매해. 그냥 아무데나 가까봐. 어쩌지? 횡설수설하면서 끅끅 댔더니 호랑이 아빠가 호랑이스럽게, 그런데 알맹이는 너무 따뜻하게 이러시는 거예요. "그렇게 이직하면 절대 안 된다. 너 앞으로 직장생활 이십년 삼십년은 더 할 거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당장 아무데나 가려고 하지 마라. 돈 필요한 거 있으면 아빠가 보내줄 테고, 정 안 되겠으면 그냥 퇴사하고 본가로 내려와라. 1년이든 2년이든 자리 잡힐 때까지 쉬면서 해라." ㅠㅠ .. 추석 때 제가 죽상하고 있어서 집안 분위기 나빴어요. 그런데, 아빠도 위염 때문에 살 많이 빠져서 저도 속상했었거든요. 아빠 마른 얼굴이 떠올라서 죄송하고 아빠한테 감사하고 속이 지금도 찡해요. 이번 프로젝트 끝마치고 퇴사하겠다고 약속 후 끊었는데, 오늘 출근하고 결정하니까 마음이 흔들려요. 솔직히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겉으로 회사 일처리 하면서 속으로 눈물 흘리고 있어요.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빠가 그러라고 했다고 낼름 염치없이 도망치는 내가 싫고 한심하게 느껴진달까요. 아빠라고 안 힘든 거 아닌데 더 젊은 내가 뭐라고 이러나.. 밥벌이 하나 제대로 못하는 내가 싫어집니다. 본가로 내려오란다고 퇴사하고 내려가는 딸. 아빠도 아프신데 염치없죠 ㅠㅠ 우울합니다.. 집 내려가면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이직 준비 해야겠죠..
이직/커리어
본가로 내려오란 아빠 전화 받고 와르르 무너졌어요 ㅠㅠ
10월 02일 | 조회수 1,048
로
로라로라롤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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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까망뽀시래기
13시간 전
부모된 입장으로 내가 자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을거에요. 감사한마음은 표현하고 앞으로도 지금 마음 잊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이직 준비하고 이후에 효도하면되죠. 이쁜 딸내미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살도 빠지고 눈물까지 낫을까요… 너무 많이 아프지말고 꼭 좋은 직장 찾길바래요. 응원합니다!
부모된 입장으로 내가 자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을거에요. 감사한마음은 표현하고 앞으로도 지금 마음 잊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이직 준비하고 이후에 효도하면되죠. 이쁜 딸내미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살도 빠지고 눈물까지 낫을까요… 너무 많이 아프지말고 꼭 좋은 직장 찾길바래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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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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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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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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