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10년 가까이 웹 쪽에서 일했는데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된 지금 너무 힘듭니다…

09월 30일 | 조회수 124
감
감자감자고구마

안녕하세요. 저처럼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웹 쪽에서 거의 10년 정도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웹디자인을 약 1년 정도 했는데, 사실 디자인도 잘하지 못했고 저랑도 잘 맞지 않아서 웹퍼블리셔로 전향했습니다. 그나마 웹퍼블리싱은 디자인보다는 난이도나 스트레스가 덜해서 몇 년 동안 계속 일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웹퍼블리셔 일이 저한테 정말 잘 맞았던 것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프론트엔드 개발 쪽이 많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프론트엔드 쪽으로 전향하게 됐고, 현재는 약 1~2년 정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거의 모르겠습니다. 업무를 받으면 백엔드 개발자분이 API 설명을 해주시는데,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고 제가 직접 코드를 처음부터 작성하는 것도 많이 어렵습니다. 요즘은 AI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코드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AI가 만들어준 코드를 보고도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제가 단순히 개발 공부가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컴퓨터 자체에 대한 지식도 많지 않고, 개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재미보다는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출근하면 오늘은 또 무슨 업무가 올까 걱정되고, 백엔드에서 API 설명을 해주면 '내가 이걸 이해할 수 있을까'부터 걱정됩니다. 요즘은 번아웃인지 뭔지도 모르겠는데 하루하루 출근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듭니다. 그렇다고 10년 가까이 해온 경력을 전부 버리고 완전히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도 막막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차라리 개발 자체를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웹디자인 → 웹퍼블리셔 → 프론트엔드로 넘어오신 분 웹 쪽에서 오래 일했지만 개발이 너무 안 맞았던 분 결국 개발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으로 전향하신 분 계실까요? 있다면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어떤 직업으로 옮기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컴퓨터 지식이나 개발 실력이 부족한 사람도 새롭게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 있을까요? 꼭 거창한 조언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의 소소한 경험담이나 현실적인 조언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요즘 정말 너무 답답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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