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훈훈썰💝

하필 제일 바쁜 마감일,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 한 장

09월 29일 | 조회수 31
미
미키25

입사 2년 차, 하필 부서에서 제일 바쁘다는 연말 마감 기간에 갑작스러운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며칠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상에 누워서도 '아, 오늘까지 넘겨야 하는 내 담당 보고서 어떡하지… 나 때문에 다들 밤새울 텐데' 하는 죄책감에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링거를 맞고 겨우 정신을 차린 뒤, 몽롱한 상태로 가장 먼저 회사 단톡방부터 확인했습니다. 파일 위치를 묻는 등 급한 연락이 잔뜩 와 있을까 봐 조마조마했죠. 그런데 단톡방에는 닦달하는 연락 대신 제 빈자리 사진 한 장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텅 빈 제 책상 모니터에 팀원들이 붙여놓은 알록달록한 포스트잇들이 가득한 사진이었어요.🥰 "보고서 작성은 내가, 데이터 취합은 나눴으니까 신경 끄고 푹 쉬어!" "퇴원하면 소고기 사줄 테니까 제발 건강만 챙겨라." 평소엔 각자 자기 일 쳐내기 바빠 데면데면하다고 생각했던 팀원들이, 군말 없이 제 몫의 업무를 야근까지 해가며 묵묵히 나눠서 처리해 주고 계셨던 겁니다. 거창한 미담이 아니더라도, 각박한 직장 생활 속에서 마음이 사르르 녹는 순간은 바로 이런 작은 배려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에 링거 맞은 손으로 한참을 훌쩍였습니다. 🥲 그날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다정함 덕분에, 저도 동료가 힘들 때 기꺼이 내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지금까지 든든하게 회사 생활을 버티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사는 훈훈한 기억 하나쯤은 있잖아요.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직장인 분들 곁에 이런 따뜻한 동료애가 함께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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