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에 매출 3천 정도 귀여운 사업장 운영하면서 운동선수도 하고 대학도 다니고 참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도 만나고 재미있게 살았어요. 그러다 암 1기 진단... 8개월 만에 4기 암 (양쪽 폐 다발성 전이, 후복막 전이)을 겪었습니다. 교수님이 치료 안 받으면 3개월 안에 죽고 너무 기대하지 마라 기대할수록 실망도 큰 법이니 하셨던 말씀 듣고 참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결국 병원 생활만 4년 했고요... 재취업 커리어는 사람마다, 나이마다, 성별마다 다르겠지만 차마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 고민하는 척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솔직히 좀 죽더라도 안 아프게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지 취업, 커리어, 미래 그런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뭐 부모님은 처음엔 내 자식 안 죽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계시니 현실 감각 떨어지는 이야기만 해대고 참 힘들어요;; 저라면 소중한 사람이 암에 걸리면 그냥 쉬라고 치료가 끝나고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위로해 줄 것 같습니다. 저는 암에 걸리자마자 항암 치료를 받느라 대출 이자도 못 내서 신용불량자가 되고 항암 주사를 꽂은 채 은행 독촉 전화를 받기도 했습니다. 같은 병동에 있던 20대, 30대 동생, 형, 누나들은 죽기 한 달 전부터 아프다고 앵무새처럼 말하다가 약에 취해서 맨날 잠만 자다가 얼마 안 가서 전부 죽었고요 갑자기 팔이 안 움직여서 입원했다던 형님은 검사를 해보니 뇌에 암이 생겨 그런 거고 수술을 받아도 실명할 거라는 이야기를 그 형님과 형님의 어머니 앞에서 꽂아 버리는 의사를 보고도 아무 느낌이 안 들 때쯤 퇴원해서 폐 잘라내서 숨도 잘 안 쉬워지는데 머리카락 없는 게 부끄러워서 일부러 하이바 쓰고 다니는 노가다도 해보고 정말 최악이었죠. 하지만 그 정도까지 가니 신용불량이 되든 말든 '부모님보다 먼저 죽지만 말자' 마인드로 살다 보니 별 신경도 쓰이지 않더라고요. 대학병원 교수, 부모, 가족, 친구들도 죽을 거라 했는데 (결국 제가 이긴 걸 보면 좀 자신감도 생기고용 ㅋ) 지금은 모든 치료를 마치고 대학도 졸업하여 나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암에 걸리기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어요. 암에 걸려도 끝난 것이 아니니 쉬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유주제
본인이나 내 소중한 사람이 암에 걸리면 말이죠...
09월 29일 | 조회수 197
이
이리나
댓글 7개
공감순
최신순
그
그러냠
3시간 전
어떤일을 이떤 삶을 살던 본인이 행복할수 있는걸 하시길...
어떤일을 이떤 삶을 살던 본인이 행복할수 있는걸 하시길...
답글 쓰기
0
지금 바로 리멤버 회원이 되어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