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아침부터 온 카톡 때문에 오늘 외박 고민 중입니다

09월 28일 | 조회수 208
선
선글라스장착

어디서 잘까 집 갈까 고민하다 회사에서 일도 하루종일 잘못했네요. 와. 퇴근시간 됐는데 즐겁지 않습니다. 진짜 집에 들어가기가 싫습니다ㅜ 집 가면 또 엄마랑 싸울 것 같고 그 숨막히는 분위기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오빠는 결혼함.) 아무래도 엄마는 주부시고 아빠도 요즘 어려워지셔서 제가 살림에 많이 보태고 있어요. 매달 현금 이체로 고정 생활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 말고도 엄마 마트갈때 배달시킬때 전부 제 카드로 결제합니다. 택시까지 다 제걸로 등록돼있어요. 매달 드리는 생활비+엄마가 쓴 제 카드값 정산하고 나면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월급 반 이상 날아갑니다. 엄마도 제 월급 뻔히 아시면서, 그래도 늘 부족하다 부족하다 눈치 주십니다. 평소에는 그렇고 이번 추석 때는 오빠네까지 모여서 간단히 외식했습니다. 헤어지는데 새언니가 엄마랑 아빠한테 봉투를 하나씩 내밀었어요. 명절 때마다 그래서 여기까지는 오빠네가 명절 용돈 드리나보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봉투 챙기고 활짝 웃던 엄마가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넌 뭐 없니? 하시는 겁니다. 당연히 농담으로 들었어요. 전 매달 생활비 넘치게 드리니까요ㅜ그런데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 장문의 ㄱ카톡이 왔습니다. / 네가 직장 자리잡기를 기다려서 몇 년이나 명절에 아무 말 안 했는데 지금까지 아무 말 없으니까 서운하다. 오빠는 취직하고 빼먹은 적 없다. 명절 다 지났는데 진짜 안 줄거냐. / 대충 이런 내용... 그거 본 뒤로 미칠듯이 저기압인데, 어느 포인트에서부터 화가 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오빠랑 비교해서? 용돈 안 줬다고 서운하대서? 부모님 상대로 돈 생각하는 내가 쪼잔해서? 참고로 오빠는 대학 때부터 자취했습니다. 차라리 저도 집 나와서 자취할까봐요. 월세랑 관리비가 지금보다 돈이 덜 들 것 같습니다. 매달 돈 보태는데 눈치까지 봐야 하느니, 독립해서 마음 편하게 사는 게 내 정신건강에 훨씬 낫지 않을까요? 답장을 안 보냈더니 오후에 엄마가 다 잊어라. 됐다. 고 또 연락와서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제가 야박하고 계산적인 인간인가요. 부모님이 제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걸까요...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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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쌍 따봉
    김치우동매니아
    10시간 전
    자식이 다 같은 자식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부모에게는 만만한 자식과 어려운 자식이 있습니다. 작성자분 어머님에게 오빠는 기특하고 어려운 자식이고, 작성자분은 만만하고 등골 빨아먹을 자식인 겁니다. 아무리 잘해드려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아프기라도 하면 오빠는 본인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핑계로(하지만 실제로는 부탁하기도 어렵고, 거절할 것도 알기에) 작성자분에게만 치료비와 병수발을 요구할 겁니다. 나를 덜 사랑하는 부모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착한딸콤플렉스는 떨쳐버리고 독립하세요. 생활비만 일정금액 보내되 카드는 끊으시고요. 부모님 가계는 두 분이 꾸려가도록 두세요. 어머니가 애원하고 비난해도 죄책감과 동정심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의 인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핑계가 필요하면 나도 이제 내 가정을 꾸려야 하니 결혼준비를 위해 저금할 거라고 하시면 될 듯합니다.
    자식이 다 같은 자식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부모에게는 만만한 자식과 어려운 자식이 있습니다. 작성자분 어머님에게 오빠는 기특하고 어려운 자식이고, 작성자분은 만만하고 등골 빨아먹을 자식인 겁니다. 아무리 잘해드려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아프기라도 하면 오빠는 본인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핑계로(하지만 실제로는 부탁하기도 어렵고, 거절할 것도 알기에) 작성자분에게만 치료비와 병수발을 요구할 겁니다. 나를 덜 사랑하는 부모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착한딸콤플렉스는 떨쳐버리고 독립하세요. 생활비만 일정금액 보내되 카드는 끊으시고요. 부모님 가계는 두 분이 꾸려가도록 두세요. 어머니가 애원하고 비난해도 죄책감과 동정심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의 인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핑계가 필요하면 나도 이제 내 가정을 꾸려야 하니 결혼준비를 위해 저금할 거라고 하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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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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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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