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밥먹을 때 잠깐 기도시간 주면 안되냐고 말 꺼냈다가 본전도 못 찾았어요. 연애 초기에 제가 서로 좀 편해졌길래 자연스럽게 기도하고 밥 먹었더니 여자친구가 그게 불편하다고 했거든요. 그 뒤로 지금까지 여자친구랑 밥 먹을 때는 기도 안 하고 먹다가 이번에 말 꺼냈는데... 싸우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어쩌면 제가 강요한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구요. 저한테는 당연한 일이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자기 신념도 아닌 걸 해달라는 거니까 불편했을 테구요. 근데 또 결혼 생각하면 언젠가 부딪혀야 하는 벽이었고 이참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내보고 싶은데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종교는 민감한 주제라 어디 말하기 어렵고 리멤버라면 진지한 답변, 지혜를 빌릴 수 있을까 싶어서 길게 써봅니다. 저희 집안은 독실합니다. 여자친구는 무교고 딱히 종교에 별 생각이 없는 편이구요. 저도 여자친구한테 종교를 강요하고 싶은 마음 없구요. 그렇지만 저희 집안 분위기가 교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결혼 생각을 하면 걱정되는 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일단 부모님은 가족여행이든 만남이든 교회 때문에 일요일 제외하고 시간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만약 일요일에 만날 거면 예배를 같이 드리고 만남을 이어가야하다고 고집을 부리시는 편이시구요. 그래서 저도 잘 안 만나요. 결혼해서도 자주 만날 생각 없구요. 하지만 자주 만나고 안 만나고를 떠나, 여자친구가 이런 저희 부모님을 이해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데이트 때 제가 식사 기도 하는 걸로도 이렇게 싸우고 싫어하는데, 집안 식구들끼리 자연스럽게 기도하고 밥 먹게 되면 여자친구에게 그게 또 어떻게 와닿을지.. 걱정되구요. 교회를 매주 같이 가달라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이 분위기만 맞춰달라는 거면 조금은 맞춰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여자친구가 살짝 원망스럽기도 해요. 명절 때나 부모님 뵐 생각인데 그때만 몇 번 참아주기 어려울까. 평소 메타인지가 잘 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일만큼은 객관화가 잘 안 되네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다 보니 벌써부터 걱정이 많이 됩니다. 기독교 무교 커플이시거나 아예 종교가 다르신 분들, 어떻게 하고 계세요? 이게 계속 문제가 될까요.
연애
결혼 생각하는 여자친구랑 싸웠습니다... 이게 강요일까요
09월 28일 | 조회수 1,295
거
거울반4
댓글 4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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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천원
16시간 전
무조건 문제 됩니다. '독실하다'고 하셨는데
그냥 같은 기독교 집안을 만나시는게 서로를 위해 낫습니다.
무조건 문제 됩니다. '독실하다'고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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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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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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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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