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제가 이상한 건지... 동료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09월 28일 | 조회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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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동료 b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되어 추석 연휴를 끼고 1주간 자리를 비웠습니다. (월~수 3일간 연차) -월요일 그렇게 바쁜 시기가 아니었고 b도 미리 일을 해두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b의 일을 잠시 맡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해 보니 c가 b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c가 b의 일을 잠시 처리해주기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b의 업무는 주니어 업무입니다. 결재품의 수신 등) 추석 연휴 전에 대표에게 상신할 사내 문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 때 b와 이야기한 것 같았습니다.  알았더라면 c에게 절대 맡기지 않았을텐데요.. 아니나 다를까 b의 일을 하는 c는 '너무 힘들다.', '정신이 없다.'고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와주는 것은 참 고마운데요... 어차피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제가 해야하고, 도와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앓는 소리를 시시때때로 해대니 미칠 노릇인 겁니다 ㅜ 전 선천적으로 주의력이 결핍되어 약을 복용하면서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옆에서 계속 이것저것 물어보고, 헷갈려하며 실수하니 어디 말도 못하고 고문당하는 기분이더군요.. -화요일 팀장님께서 화요일에 생신이셨는데요. 저희 회사는 임직원 생일을 챙기는 문화가 있고, c가 외부에서 케이크를 사서 세팅하고 전달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대표님께 결재를 받는 도중 대표님께서 c가 b의 일을 도맡고 있냐고 물으시기에 그렇다 답하니, 다른 직원이 팀장님 생일을 챙기도록 바꾸라고 이야기하시더군요. 이를 전달하니 c가 불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d 대리도 있는데 d 대리에게 이 업무 잠시 맡기면 되지 왜 본인이 생일잔치에서 배제되느냐며 불쾌해하더라구요. 해서 제가 '꼭 c님이 가셔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있으면 제가 대표님께 말씀드릴게요' 했더니 아니라고, 그런 건 없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속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부터 일은 d 대리님께 맡기겠다고 하니, 그것도 싫다고 하는 겁니다. 자기가 하기로 했으니 마무리를 짓겠다면서요. 힘들다고 못하겠다고 죽겠다고 호들갑 떨 땐 언제고 계속 하겠다니... 이게 대체 누구 좋은 일인가요... 본인도 힘들다 하고 나도 힘든데, 그러면 안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화요일 점심 이후 점심시간이 지나자 6층의 F 차장이 찾아와. c랑 네가 이렇게 바쁜데 d는 뭐하는 거냐며, 듣기론 오후반차를 이틀연속 썼다던데 그렇게 한가하면 d를 데려다가 일 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왜 c만 맨날 고생이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듣고 있다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냥 d 대리님을 제 옆자리에 앉히기로 했습니다. 대리님께 따로 말씀드리니 흔쾌히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b의 자리에 앉아서 굳이 일처리를 할 필요도 없이, 자기 자리에서 업무를 진행해도 되기 때문에 d 대리님은 본인 자리에서 b의 업무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하여 그렇게 말이 오갔고, 그날 오후 c에게 더이상 일을 돕지 않아도 된다고 전달했습니다. d 대리님이 진행할 거라구요. 듣는 c의 얼굴이 화색일 줄 알았는데 뚱한 얼굴로 대답은 않고 모니터만 보는 겁니다. 대답을 채근하니 왜 본인에게 말도 없이 업무 스케줄을 변경하냐고 합니다. c에게 대체 어떤 일일스케줄이 있는 걸까.. 의문이 들긴 했지만 그런 걸 사사로이 캐묻다가는 (저도 c의 일을 전부 해봤습니다. c가 입사하기 전에는 제 소임이었습니다) 싸울 것 같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구요.. 그저 'b의 일을 대신 처리하느라고 힘들지 않았냐. 이제부턴 d대리님이 하게 될 거다. d대리님은 일하지 않고 오후반차 쓴다고 불만이지 않았냐.' 하니 자기는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다는 겁니다. '그럼 F차장님은 6층에서 이 일을 어떻게 알게 된 거냐.'고 물으니 대답은 없구요. 아무튼 b의 자리에서 계속 앉아있으려는 걸 '지금까지 힘들어하지 않았냐? d대리님도 일하도록 하겠다.'며 앉지 못하게 했는데요. 저한테 '하던 일은 마저 하고 갈게요.' 하며 짜증을 내는 겁니다. 그러면서 왜 본인을 낙동강 오리알로 만드냐길래요. 나도 도와달라고 한 적 없다고 대답해버렸네요... c는 화가 난 얼굴로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건 그거고 힘들다 이야기하는 거 공감해주랴 실수한 거 바로잡으랴 모르는 거 알려주랴 미칠 노릇이었는데 가니까 좀 살겠더라구요. 나중에 d 대리님께 물어보니 하루는 애들 예방접종하러(애가 셋이에요), 하루는 예방접종 맞은 애가 아파서 썼다고 하시더라구요. -수요일 출근하여 b에게 수신된 결재문서를 확인하고 있었는데요. c가 팀장님 허가 아래 15만원 어치의 식사비용을 청구한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족발에 술 걸쳤던데요... 하... 이번 일도 그렇고, 제가 c를 너무 싫어하게 되어서 문제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1) d 대리님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적법하게 부여된 휴가를 쓴 것 뿐이고요. (2) 전 애시당초 도와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3) 왜 d 대리님은 일을 안하는 사람이 되어있고, (4) 전 왜 고문받아야 하는 거죠..? 그리고 (5) 오늘 복귀한 b에게 물어보니 b 또한 제가 일을 처리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인수인계할 정도의 큰 업무도 없었기에 미리 일처리 얼추 해놓고 자릴 비울 생각이었는데 c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몇가지 알려준 게 전부라고 하더라구요. 총체적으로... c의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c는 d 대리가 자기 업무를 다하지 않는다고, 근무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계속 d가 없는 자리에서 이런저런 말을 해왔다보니 더 좋지 않게 보이는 듯합니다. (말하자면 긴데요. 이번 일과 흡사하긴 합니다.) 그렇게 불만이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길 해보시든지 그것도 아니고 꼭 d가 없는 자리에서 계속 이런 이야기 하는 걸 듣기 힘듭니다.. ㅜㅜ 평소 이 회사의 장점은 업무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거였는데 점점 아니게 되는 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구요.. 결과적으로는 어느새 c가 팀 내에서 일을 참 잘하는 사람. 바쁜 사람. 다른 사람들은 별로 바쁠 거 없고 한가로운 사람. 아니면 할 일 없이 노는 사람이 되어있으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료인 제 눈으로 봤을 대는 퍼포먼스가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인 oa 스킬조차도 허술하구요. 참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은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는 제 내면의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이상한 건지, 사회성이 없어서 유려하게 받아들이질 못하는 건지, 직장생활은 으레 이렇게 해야하는 건데 내가 꼬인 건지... 내 좁은 식견으로만 타인을 재단하고, 그 생각에 갇혀 사는 주제에 이러쿵저러쿵 뒷담화나 하고 있는 건지... 여러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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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쌍 따봉
    yukuehan
    억대연봉
    방금
    글 내용대루라면... c는 제거 대상 이라구생각합니다... 특히 엄한 사람 뒷담하는거는 조직에서 그냥 방치하면 안될겁니다....
    글 내용대루라면... c는 제거 대상 이라구생각합니다... 특히 엄한 사람 뒷담하는거는 조직에서 그냥 방치하면 안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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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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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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