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6년차 사무직. 이직 제안 받고 연봉도 20% 오르는 거라 고민 끝에 사직서 딱 써서 팀장님한테 들고 감. "팀장님,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어, 잠깐만. 나도 할 말 있으니까 회의실 가자." ??? 회의실 갔더니 팀장님이 먼저 종이 한 장 꺼냄. 내 승진 추천서였음. 다음 분기 대리 승진 명단 1순위로 올려놨다고, 본인이 임원한테 세 번 찾아가서 밀었다고 함. 근데 이게 끝이 아님. "너 요즘 얼굴이 어두워서 내가 좀 알아봤어. 알고 보니 우리 팀 막내가 나 헤드헌터 전화 받는 거 우연히 듣고 팀장님한테 "OO선배 나가면 저 회사 못 다녀요" 하고 울면서 찔렀다는 거임. 그래서 팀장님이 인사팀이랑 딜해서 연봉 인상까지 미리 받아놓음. 이직 제안보다 딱 5만원 적었음. 팀장님 왈 "그건 밥 사줄게." 나 사직서 든 손 조용히 뒤로 감춤. 팀장님이 "그거 뭐야?" 하길래 "아... 휴가 신청서요..." 했는데 봉투에 '사직서' 세 글자 다 보임. 팀장님 껄껄 웃더니 "그건 내가 찢을 테니까 넌 휴가 신청서 진짜로 써와. 이번 기회에 좀 쉬고 와." 회의실 나오니까 막내가 문 앞에 서 있음. 눈 벌개져서 "선배 나가요...?" 하길래 "아니, 나 휴가 가" 했더니 그 자리에서 또 욺. 결론: 이직 취소, 대리 승진, 연봉 인상, 휴가 5일, 그리고 팀장님한테 소고기 얻어먹음. 그 5만원 차이는 소고기값으로 이미 넘었음. +추가) 헤드헌터한테 정중히 거절했더니 "회사가 좋은 곳이네요, 부럽습니다"라고 답장 옴. 나도 좀 부러움. 내 회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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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러 갔다가 눈물 콧물 다 짜고 온 썰
09월 24일 | 조회수 57
푸
푸른눈의마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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