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진짜 역대급으로 멘탈 털리고 밤샘 야근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정신 하나도 없고 속도 안 좋아서 터덜터덜 출근했는데, 제 책상 위에 편의점 샌드위치랑 바나나우유가 덩그러니 놓여있더라고요. 누가 두고 갔나 싶어서 주변 두리번거리니까, 옆자리 사수가 모니터만 보면서 무심하게 한마디 합디다. "아침 안 먹었을 거 같아서 샀으니까 먹고 일해라." 괜히 오버하면서 감사하다고 하기도 멋쩍어서 "잘 먹겠습니다" 하고 먹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퍽퍽하던 샌드위치가 존나 맛있더라고요. 평소엔 일 때문에 티격태격하고 사수 불평도 자주 했는데, 막상 저렇게 무심하게 챙겨주는 거 보니까 괜히 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습니다. 직장 생활 별거 없지만, 이런 소소한 거 하나로 하루 버틸 힘 얻는 것 같네요.
[이벤트] 훈훈썰💝
감동은 소소함에서~
09월 23일 | 조회수 31
시
시부레옥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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