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31살 백수, 추석이 무섭습니다...

09월 25일 | 조회수 1,069
팀
팀장님어디가세요

퇴사 후 1년 2개월 지났고 서른 하나입니다. 며칠 전에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는, 올 추석엔 안 내려와도 된다고 하시네요. 저 부담 안 주려고 한 말씀인 건 아는데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아니까 마음이 좋진 않습니다. 작년 추석에 백수된지 얼마 안 됐을 땐데 작은아버지가 요즘 뭐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퇴사하고 나서 이직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적당히 대충 말했더니 옆에 있던 사촌형이 요즘 취업 어렵다고 거들더라고요. 근데 그때 상에 앉아있던 친척들이 한 번씩 저를 쳐다봤다가 다시 밥 먹는데 그게 참... 그 뒤로는 눈을 좀 낮춰라, 너무 고르는 거 아니냐, 우리 때는 아무 데나 들어가서 배웠다 이런 얘기 듣고 그냥 네네 했습니다. 서류 넣은 데만 30군데 넘고 떨어진 데가 몇 군데인지 세기도 싫을 정도고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진 곳도 있고 그냥 연락도 안 오는 곳도 있고... 이런 걸 친척들한테 하나하나 설명할 수도 없고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그땐 조카들 용돈이라도 줬는데 백수 생활 길어지니까 올해는 잔고가 빠듯해서 더 못가겠네요. 엄마가 만들어준 갈비찜도 먹고 싶고 아빠랑 TV 보면서 누워있고도 싶고 그런데 회사 안 다니는 아들 부끄러우실까봐 못가겠습니다 저 같은 분도 계시려나요... 백수 분들 다들 추석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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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금 따봉
    이론음
    7시간 전
    어머니께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가서 엄마 갈비찜도 먹고 아빠랑 같이 티비도 보고 연휴라도 맘편히 쉬고오고 싶은데 친척들 얼굴 안보고 싶으니 초대하지 말고 만나지 않게 사전조치좀 해달라고요.
    어머니께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가서 엄마 갈비찜도 먹고 아빠랑 같이 티비도 보고 연휴라도 맘편히 쉬고오고 싶은데 친척들 얼굴 안보고 싶으니 초대하지 말고 만나지 않게 사전조치좀 해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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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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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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