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고민했는데 결론을 내렸어요. 저희 회사는 승진하려고 정치 난리나거든요. 근데 저는 그 자리가 그렇게 좋은지 진짜 모르겠어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팀원 관리 자신 없어요.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죠. 사람 마음을 읽고 동기부여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거, 진짜 자신 없어요. 2. 책임이 무서워요. 팀 전체 성과, 팀원 한 명 한 명 평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혀요. 정치 뒷공작 뒷담화가 끊임없는 이 회사에서 위아래 샌드위치까지 당해내려면 일에서 손 떼고 정치에만 집중해야 할 텐데. 팀장 달고 싶어서 안달나고 뒷공작 혈안인 사람들 보고, 저는 저 자리가 저렇게까지 갖고 싶나 싶더라고요. 인간환멸도 나고. 승진하고 번아웃 온 분들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더 그래요. 3. 실무 굿굿. 무엇보다 실무가 더 좋아요. 직접 만들고 고치고 결과 보는 게 아직도 재밌어요. 관리하는 사람보다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다가는 평생 성장이 실무에만 멈춰있을 거다 매니징도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서 살짝 흔들리기도 했는데, 아무튼 결론은 팀장 안 한다 이거예요. 근데 막상 내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연휴 동안 생각해 봤는데 그냥 "저 아직 팀장될 준비가 안 됐습니다"라고 하면 될까요? 이게 이 직장에 계속 있으면 커리어에 마이너스가 되는 건 아닌지도 걱정이고요. 팀장 제안 거절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말씀하셨어요?
회사생활
소신발언. 팀장달라고 아우성인데 전 내일 거절하러 갑니다
09월 27일 | 조회수 555
빠
빠담뻐렁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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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artius
억대연봉
53분 전
내일 말씀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보다 "지금은 실무로 성과를 내는 쪽이 회사에 더 기여가 된다"로 가는 게 낫습니다. 준비 안 됐다는 말은 거절이 아니라 다음에 시키겠다는 유예로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사람 관리가 자신 없다는 이유는 빼시고, 만들고 고치는 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쪽으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 회사처럼 팀장이 정치 자리라면, 거절이 커리어 전체에 마이너스라기보다 이 회사 승진 룰에서만 마이너스입니다. 그 룰을 따를 생각이 없으시면 거절하셔도 됩니다.
내일 말씀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보다 "지금은 실무로 성과를 내는 쪽이 회사에 더 기여가 된다"로 가는 게 낫습니다. 준비 안 됐다는 말은 거절이 아니라 다음에 시키겠다는 유예로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사람 관리가 자신 없다는 이유는 빼시고, 만들고 고치는 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쪽으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 회사처럼 팀장이 정치 자리라면, 거절이 커리어 전체에 마이너스라기보다 이 회사 승진 룰에서만 마이너스입니다. 그 룰을 따를 생각이 없으시면 거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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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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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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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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