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에 형부를 뵙는데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결혼하기 전 두 사람 연애 중, 저는 언니가 그렇게 진지한 줄 몰랐어요. 그래서 언니한테 전화해서 결혼까지는 아닌 것 같다 블라블라~ 그 사람(지금 형부)이 탈모도 있던데~ 나중에 2세한테 유전되면 애가 고생하지 않겠냐~ 결혼은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했거든요. 언니가 제 말 막고 "알겠어, 잠깐만" 하더니 전화가 조용해졌는데 저는 그냥 마이크 막은 줄 알았어요. 근데 통화 할때 바로 옆에 형부가 있었다는 걸... 제 말을 다 들었었다는 걸...ㅜㅜ 그걸 저는 언니 결혼하고 5년 만에 알았어요. 어떻게 알았냐면 며칠 전에 명절 언제 오냐 언니랑 통화하다가 언니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거예요. 너 그때 전화로 형부 탈모 얘기했던 거 형부 다 들었던거 아냐~ 근데 형부는 괜찮다고 했어~ 진짜 순간 머리가 새하얘진 거예요. 그동안 형부가 남동생보다 절 더 유난히 잘해주신다고 느꼈는데, 그냥 처제사랑인가보다 넘기고 잘해주시니까 감사하고 황송하기도 하고 주시는 대로 잘 받았어요. 근데 형부는 그 말도 듣고 저 더 신경쓰신 거죠. 5년 동안 그걸 한 번도 내색 안 하고 명절마다 저한테 웃어주고 생일 때 현금 턱턱 주고? 괜찮다고 했다니가 더 미안해요,.ㅠㅠ 그때는 형부가 이런 성정의 사람인 줄 몰랐고 제가 너무 철이 없어서 아무 말이나 막했던 것 같아요. 이번 명절에 형부 보면 뭐라고 해야 할지. 아무리 그래도 사과를 해야 할 것 같은데, 5년이 지난 지금 꺼내는 게 오히려 민폐인가요. 그냥 앞으로 팍 숙이고 더 잘해드리는 걸로 대신해야 할까요. 염치없지만 전국에 계신 형부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 뭔가 댓 달릴까봐 추가하면 저 전화하고 언니가 따로 저 혼냈었어요. 너~ 사람 그렇게 보고 평가하는 거 아니다~ 나 내 남친 많이 좋아한다 존중해라~ 이렇게요. 그 뒤로는 절대 그런 말 안 했어요.
자유주제
언니 남편한테 못할 짓 한 처제예요
09월 23일 | 조회수 784
순
순살모찌
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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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ㅇㅎ웋
13시간 전
형부가 마음이 넓네요. 언제 다같이 술한잔할때 형부한테 말해요. 결혼전엔 형부가 이렇게나 마음이 넓고 언니한테 잘하는 좋은 사람인줄도 모르고 섣불리 별로라고 생각했다고요. 가족이 안됐으면 큰일날뻔 했다고요.
표현을 하시며 사는게 좋아요.
추가글보니 언니도 성격 좋아보이네요. 존중해라 ~ ㅎㅎ
이번 추석은 가족애가 더 풍성해지실거에요.
형부가 마음이 넓네요. 언제 다같이 술한잔할때 형부한테 말해요. 결혼전엔 형부가 이렇게나 마음이 넓고 언니한테 잘하는 좋은 사람인줄도 모르고 섣불리 별로라고 생각했다고요. 가족이 안됐으면 큰일날뻔 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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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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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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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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