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훈훈썰💝

미움받으라고 미움받을용기 선물해준 줄 알았던 나,,,

09월 24일 | 조회수 391
쌍 따봉
붕어ㅇ3ㅇ

점심시간마다 혼자 밥 먹고 화장실 칸에서 울었던 주니어 1년차 때,, 그땐 거절을 못해서 그랬어요 ㅠ 거절을 못한 건 무서워서 그랬고,, 무서운 건 람들이 날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무서웠구,, 그 결과는 야근은 기본,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도 네 하구,,, 잘못도 그냥 뒤집어 쓴 호구가 됐죠 아니오,,, 이거 한 번을 못 해서요 그때는 그게 착한 건 줄 알았어요. 어쩔 수 없다고도 생각했구요! 그런 저를 유독 챙겨주는 선배가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 선배가 책을 줬어요. 지금도 유명한 <미움 받을 용기> ,,,ㅋㅋㅋㅋ 와,,, ㅋㅋㅋ받는 순간 솔직히 기분이 좀 그랬어요. 이건 뭐지 내가 미움 받기 싫어서 거절 못하는 게 그렇게 티가 났나 아니면 나보고 미움 받으라는 건가 ?! 내가 거절 못하는 게 많이 답답해 보였나 ?! 그런데 이런 책으로 거절이 쉬워질 거였으면 내가 알아서 고쳤겠지 그냥,, 나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책 한 권으로 뭐가 바뀌겠어,,, 했어요 우울, 열등감,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쳤던 그때는 한 글자도 안 읽고 그대로 책장에 꽂아뒀어요 그리고 퇴사하고,,, 1년도 넘은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집었다가 앉은 자리에서 읽고 만감이 교차했어요 선배가 절 많이 아껴줬고, 절 챙겨주고 싶었던 거였구나,, 그 마음이 느껴지구요 당시의 저는 그걸 받을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구요 >.<선배! 책 잘 읽었어요 !! 저 지금은 웃으면서 아니오 !! 잘하고 ㅋㅋ예전처럼 혼자 화장실에서 울지도 않아요 속으로 잠깐 욕해서 미안했어요 앞으로도 미움 받을 용기 갖고 멋진 중니어로 잘 살아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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