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게 능사라 생각하고 첫 직장에서 꼬박 6년을 버텼습니다. 입사한 후 꾸준히 제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까지 해 팀장 위치까지 올랐습니다. 여초 회사에 제 바로 윗선들이 지인으로 모인 회사인 게 화근이었을까요. 회사 매출이 저조하고 규모도 작던 시절, 저는 첫 입사자로 그들(차장, 부장들)은 3년 차 정도의 경력직으로 함께 시작했던 회사였습니다. 회사 매출은 점점 늘었고 그 사이에 저도 능력을 인정받아 업무의 범위가 커지고, 승진을 하고, 연봉이 높아졌습니다. 어디 가서 똑 부러진다는 소리는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 늘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탐탁치 않아하시는 분들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팀원을 뽑아도 제가 팀장이라는 타이틀만 달고 있을 뿐, 제가 절대적으로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행하지 못하도록 중간에서 막고 있는 분들이 제 바로 윗선이라고 표현한 그분들이더라고요. 대표님은 늘 제게 핵심 인재라며 다방면으로 실질적으로 챙겨주십니다. 하지만 매일 마주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 특히 차장들과 부장이라는 사람들이 본인들 편할 대로 중간에서 말을 이리저리 바꿔 옮기기도 하고, 매일 뭉쳐서 잡담하고 놀다가 급하게 일정 앞두고 필요한 자료며 콘텐츠며 내놔라고 하면서 입으로 바쁘다 바쁘다 자기가 그런거까지 봐줘야하냐 소리는 어찌나 해대는지... 제가 그들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절이 싫은 제가 떠나고자 합니다. 나이 30초반에 첫 이직을 해보려 하니 덜컥 겁부터 나고, 그건 둘째치고 당장 퇴사 면담할 때 대표님을 찾아가서 뭐라고 말씀드리는 게 좋을지도 아직 감도 안 잡힙니다. 사실상 글에 다 적진 못했지만 이런저런 사내 괴롭힘 비슷한 상황들이 이어져 오던 상황이라 정신과 진료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환승 이직이 급한 건 맞지만 혼란스러운 마음만 가중됩니다. 혹시나 지나가다 시간 내어 이 글을 봐주신 인생 선배님들 혹은 퇴사 선배님들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ㅠ
이직/커리어
6년차 콘텐츠 마케터 이직 고민
09월 21일 | 조회수 39
우
우울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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