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리더라는 자리가 참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가 경영상 많이 어려워지면서 센터장인 저는 회사로부터 조직의 두차례의 구조조정과 업무 효율화를 요구받았습니다. 저 역시 구성원들에게 어려운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편할 리 없었지만, 조직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어려운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회사에 근무해 온 한 팀장과 조직 운영 방향을 두고 지속적으로 충돌이 있었습니다. 부서 간 협업이나 상하 조직체계, 업무 지시와 관련하여 여러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도 있었고, 센터장으로서는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필요한 범위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려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 아니라 조직의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저를 특정하는 듯한 내용으로 전문성이나 인격, 리더로서의 자질을 비난하는 이야기들이 회사 안팎에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해당 팀장은 자신이 업무상 불이익이나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회사에 보호조치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지금 경영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고, 괜한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당분간 해당 직원과 관련된 조치는 최대한 자제하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저도 회사의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외부 익명 게시판에도 저와 조직을 비난하는 글들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성자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제가 누군가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글의 내용이 실제 조직 상황과 다르고, 제가 조직을 운영하면서 했던 일들이 전혀 다른 의미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저도 리더이기 전에 한 사람인지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전문성과 인격까지 부정당하는 글들을 계속 접하다 보니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대응하기가 참 어렵다는 점입니다. 반박하면 직원을 탄압하는 리더처럼 보일까 걱정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사실처럼 굳어질까 걱정됩니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직을 지켜보려고 맡은 역할을 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제가 누군가를 괴롭힌 사람이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처음 겪다 보니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까지 참고 어디서부터는 공식적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선배 리더님들이 계시다면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계속 말을 아끼고 조직 운영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을까요? 조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지 선배님들의 충언을 듣고 싶습니다. 살면서 이런 일을 처음 겪어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많이 지치기도 하네요. 참 씁쓸한 요즘입니다.
회사생활🎁
선배님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09월 15일 | 조회수 54
완
완전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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