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커리어

내가 물경력이었다는것을 알게됨

09월 14일 | 조회수 189
이히야에기당차

대학 4학년때 지인의 등쌀에 떠밀려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지방의 작은 중소기업이었는데요, 사장님은 극구 거절했으나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어쩔수없이 저를 받게되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빨리 취업을 하고싶었기에.. 옳다구나 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2년동안 회계, 자금, 인사, 경영관리, 영업관리, 구매, IT부서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했습니다. 경력증명서상에는 경영관리로 찍혀있긴 합니다. 회계에서는 전표처리를 했고 자금에선 입출금을 했으며 인사에서는 인사기록부 정리를 했고 경영관리에서는 총무쪽을 했고, KPI취합도 했네요 영업관리는 데이터 취합과 전시회 구매쪽은 단가표 제작 IT쪽에서는 프론트앤드 코딩이랑 DB관리를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매일 8시에출근해서 8시에 퇴근했고. 회식에는 항상 제가 제일늦게가서 혼났고. 윗사람들 다 바래다드렸고. 주말에도 격주로 출근하고 다음주 업무를 공부했습니다. 사적인약속도 3개월에 한번? 정도였네요.. 어떤달은 제 개인적으로 쓴 돈이 5만원밖에 안되는 달도 있었습니다. 1년쯤 지냈을때 사장님이랑 면담을 했습니다. 내 정체성을 모르겠다고. 사장님은 저에게 빛과 소금같은 존재라고 하면서 위로를 해주셨죠. 퇴사자 펑크 메우면서 기존 업무까지 계속계속 해나갔습니다. 당시 제 연봉이 3100만원이었는데 1년이 지나니 3200만원이 되어있었습니다. 사내규정 신입연봉이 3200으로 올랐거든요 ㅎㅎ.. 다닌지 1년반쯤 되었을때 퇴사요청을 했습니다. 내 커리어를 모르겠다는게 이유였고 퇴사자 업무를 몇명째 메꾸고있는데 월급은 왜 최저인지 모르겠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처음엔 잡으셨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더 다니고 퇴사했습니다. 호기롭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대학 친구들 동기들보다 모은돈은 더 많다라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1년 공백기가 시작됩니다. 위에 기재했던 직무를 전부 지원했습니다. 약 300건정도 이력서를 제출한듯합니다. 면접에가면 듣는 얘기가 "왜 이 직무를 지원하셨어요?" 라는말을 가장 많이들었습니다. 항상 저는 이런 경험을 해봤고 이쪽으로 전문성을 넓혀보고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경력직은 경력이 부족하다고 떨어지고, 신입으로는 애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떨어졌습니다. 결국에는 영업직으로 취직합니다. 솔직히 저는 한 2개월 됐을때 느꼈습니다. 아 영업은 나랑 안맞는구나.. 일을 했던 관성은 남아있었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이 회사도 1년정도 다니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조용히 퇴사할 마음을 굳히고있었습니다. 불평도 없었고, 일도 열심히했습니다. 그냥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었습니다. 퇴사면담을 하니 팀장님이 깜짝놀라셨습니다. 너가 왜 퇴사를해? 정확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팀장님이 조언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너가 그런 커리어를 가졌었기에 우리가 너를 뽑은거라고. 그 근성이면 영업을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만에 다시 회사를 나왔습니다. 내가 뭘하고싶지... 내가 뭘 할수있지...? 생각을 해보니 "자신있다, 잘한다"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나이는 찼고. 경력은 생겼고. 새로 시작하자니 겁나고. 이력서 쓰자니 떨어질게 눈에 보였습니다. 친구들은 취업은 늦게했지만 제가 지금 하려는 고민들을 이미 끝내고 번듯한 직장에 취직해있었습니다. 지금도 이력서는 간간히 넣고있습니다만. 경력이 너무 애매해서 쓸모가 없네요.. 결론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는데. 첫직장은 확실히 중요한것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
공감순
최신순
    M
    쌍 따봉
    Martius
    억대연봉
    9시간 전
    당시 여러 공백을 메우며 버틴 경험이 헛된 건 아니에요. 다만 이력서에서는 ‘여러 일을 했다’보다 앞으로 한 축으로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잡아야 할 듯합니다. 각 업무 중 상대적으로 덜 힘들고 성과가 보였던 영역 하나를 골라 6개월 단위로 경험을 쌓아보세요. 지금의 고민은 늦은 게 아니라 방향을 정하는 과정 같습니다.
    당시 여러 공백을 메우며 버틴 경험이 헛된 건 아니에요. 다만 이력서에서는 ‘여러 일을 했다’보다 앞으로 한 축으로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잡아야 할 듯합니다. 각 업무 중 상대적으로 덜 힘들고 성과가 보였던 영역 하나를 골라 6개월 단위로 경험을 쌓아보세요. 지금의 고민은 늦은 게 아니라 방향을 정하는 과정 같습니다.
    답글 쓰기
    1
    지금 바로 리멤버 회원이 되어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