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설팅 업계 이직과 관련하여 현직자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10년차 경력으로 현재 정년이 보장되는 공공 연구기관에 재직 중이며, 박사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에 장기적으로 잔류할 계획은 없고, 이번에 기회가 생겨 국내 대규모 컨설팅펌의 경력직 컨설턴트 포지션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Big 4는 아니지만 규모가 있는 곳입니다. 제가 컨설팅 이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직장은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으로, 공학자들을 중심으로 정부 R&D 과제를 기획·수행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조직 특성상 공학적 전문성이 있어야 직접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고, 비공학 전공인 저는 박사학위를 취득하더라도 연구자보다는 R&D 사업기획, 과제관리, 대외 대응 등을 담당하는 연구행정 인력에 가까운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현재 직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한계입니다. 2. 반면 제가 장기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정책·산업분석 등의 연구·분석 업무입니다. 컨설팅 역시 프로젝트와 용역 중심이라는 점에서는 현재 업무와 유사한 부분이 있겠지만, 정책연구나 산업분석 용역의 경우 조사·분석과 대안 도출, 보고서 작성 자체가 프로젝트의 핵심 결과물이 된다는 점에서 현재와는 업무의 성격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사학위와 기존 산업·공공부문 경력을 결합하여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컨설턴트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3. 물론 다른 대안으로는 관심 분야의 정출연 연구직이나 교수 등의 진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분야는 채용 기회가 많지 않고 진입장벽도 높은 편이라 현실적으로 원하는 시점에 이직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수 측면까지 함께 고려하면, 기존 경력을 활용하면서 전문성을 쌓고 성과에 따라 더 높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컨설턴트라는 직업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현재 조직은 제가 지향하는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하거나 분석하는 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컨설팅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5. 현재 원천징수 기준 연봉은 약 7천만 원 수준입니다. 공공부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안정성을 포기하고 높은 업무강도와 수도권 이동까지 감수하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최소 1억 원 이상의 보상이 있어야 이직할 유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차 경력직 컨설턴트에게 현실적인 기대인지 궁금합니다. 6. 그동안 정부 R&D 사업기획·수행, 정책 및 산업분석, 공공부문 프로젝트,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PM 등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기존 경력 역시 컨설팅 업무와 상당 부분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컨설팅 특유의 높은 업무강도를 장기간 감당할 수 있을지, 수도권 이동에 따른 주거비 등 경제적 부담을 감수할 만큼 커리어와 보상 측면에서 얻는 것이 큰지도 고민됩니다. 무엇보다 제가 컨설팅을 다소 이상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기대하는 것처럼 정책연구·산업분석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컨설턴트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는 사업기획·사업관리·PM 등의 비중이 높아 현재 업무와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결국 현재보다 전공과 경력을 활용하여 정책·산업분석 분야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일하면서 성장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전문성과 성과에 따른 보상도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컨설팅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컨설팅 업계에 계신 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생각하는 과학기술계 연구기관과 컨설팅의 업무 성격 차이가 실제로도 존재하는지, 그리고 제가 컨설팅에 기대하는 부분들이 현실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이직/커리어
컨설팅 이직에 관하여 고민상담 부탁드립니다.
09월 09일 | 조회수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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