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위로 3살 많은 오빠가 있는 여동생입니다.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결혼하면 사람이 왜 변하는 거죠? 저희 가족은 부모님, 오빠, 저 모두 사이가 좋은 평범하고 화목한 가족이었습니다. 저와 오빠도 같이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가거나할 정도로 점차 크면서 사이좋은 남매였으며, 크게 싸운 적도 없었습니다. 오빠와 새언니는 만난 지 11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했습니다. 제가 짧은 시간 동안 지켜본 새언니는 털털하고 현명했으며, 저희 가족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오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결혼식 뒤부터 가족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새언니가 바로 임신하면서 많이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오빠에게 “네가 잘해야 한다”, “언니가 힘들 테니 잘 챙겨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자주 말했습니다. 부모님과 저도 각자의 직장과 일상이 있었기 때문에 평소처럼 생활하면서 오빠를 통해 일상을 이야기하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연휴의 어떠한 날, 가족끼리 저녁을 먹은 뒤 새언니가 엄마의 무심코 한 말에 서운함을 느끼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오빠를 통해 엄마에게 전달됐고, 엄마는 곧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에 대한 새언니의 답변은 서로 조심하자 였습니다. 그 메세제를 계기로 엄마도 혹시 또 말실수를 할까 봐 조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말수가 줄었고, 가족 모두가 오빠네를 대할 때 신중해졌습니다. 특히 그 이후부터 새언니가 어떤 말에 서운했는지, 어떤 마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오빠가 계속해서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 활발했던 네 가족 단톡방도 점점 조용해졌고, 가족들은 필요한 일이 있을 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정도가 됐습니다. 그렇다고 서로 크게 싸운 것도 아니고 연락을 끊은 것도 아닙니다. 오빠네가 밥을 먹자고 하면 먹었고 이후 모두가 조심스러워진 상태였습니다. 저는 그때도 이 상황을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임신 중에는 예민할 수도 있고, 출산을 앞두고 몸과 마음이 힘들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괜히 먼저 나서서 부담을 주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오빠가 부모님에게 갑자기 서운함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왜 이렇게 무관심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게 다음과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어른이면 먼저 연락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왜 먼저 전화를 하지 않느냐.” 부모님은 새언니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조심했던 것이고, 오빠에게는 새언니를 잘 챙기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라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연락하지 않은 것이 무관심으로 해석되어 섭섭하다니 당황스럽습니다. 이게 단순히 전화 한 통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간 관심 표현과 연락에 대한 기대가 서로 다른 문제처럼 느껴집니다. 결혼한 자녀에게 부모가 먼저 자주 연락하는 것이 당연한 가족 문화인가요? 먼저 연락하면 부담을 줄까 봐 조심하고, 연락하지 않으면 무관심하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오빠라는 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후 더 많은 일이 있었고, 결국 저와 오빠의 관계도 크게 틀어졌습니다. 제가 상황을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것인지, 아니면 오빠가 부모님에게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인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이후 사건 *** 저도 처음에는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부 사이의 일이나 부모님과 오빠네의 관계에 굳이 끼어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가족이 되는 과정이니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어색한 순간들도 그냥 흘려보내고 기다리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각자 알아서 잘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오빠나 부모님에게 전화가 오면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들다고 하면 공감해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번에는 그 감정의 대상이 제가 된 것 같아요… 오빠는 제가 결혼할 때 축의금을 하지 않은 것과, 결혼 후 자신들에게 무관심했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빠 결혼식에서 축사와 축가를 했습니다. 가족끼리도 별도로 축의금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몰랐고,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서운했다면 사과를 해야하는 것이 맞고, 정말 제가 몰라서 챙길 생각을 못한 것이라며 미안하다고, 사고싶다고 했던 것이 있어 그것을 사주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빠는 제가 결혼 전부터 사소한 야식을 서로 사던 일, 생일 선물등을 언급하고는 자기가 어떻게 대했는데 라며 “핑계 대지 마라”, “가족이라는 말 뒤에 숨지 마라”더군요.ㅎ 따지고 싶지도 정정해 주고싶지도 않았서, 그냥 들었습니다. 그 감정 상태에 제가 어떠한 이야기를 해도 들을 거란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이것이 감정을 풀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쌓인 일을 꺼내 저를 비난하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말이 너무 공격적으로 느껴져서 저도 결국 “네가 하는 말이 너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오빠는 자신이 많이 힘들었고 제가 지금까지 보여준 건 무관심뿐이었으며 오빠네 가족에게 큰 상처를 줬다. 결국 “앞으로 서로 부담 갖지 말고 알아서 살자”고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대화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하자는 거죠?
결혼생활
오빠가 엄마한테 안부전화를 좀 하라네요…?(+다음은 저한테 왜그러죠?)
09월 08일 | 조회수 370
갱
갱갱얼쥐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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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늘의아이
2시간 전
말을 옮기는것부터가 글렀 ... 그냥 그자리에서 아 서운했지 내가 잘할께 하고 넘기면 되는 일인데
그나마 한 아이의 아빠 엄마가 되었으니 애 키우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힘들어보면 부모님 마음 좀 이해하고 좀 정신 좀 차리려나 싶긴한데
저 정도면 자기 아내가 집안 큰어른 수준이죠
때되면 전화해서 안부도 묻고 찾아가서 요즘 좀 어떤가 문안 인사를 드려야 되는건가?
그냥 놔두세요 중2가 지들이 공부해야되는구나 깨닫고 공부하기전까지는 뭔소리를 해줘도 안하는거 모르는거랑 똑 같습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소리를 해주던 잔소리죠
부모님도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미안해 하실 일도 아니고 신경쓰실 일도 아닙니다
말을 옮기는것부터가 글렀 ... 그냥 그자리에서 아 서운했지 내가 잘할께 하고 넘기면 되는 일인데
그나마 한 아이의 아빠 엄마가 되었으니 애 키우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힘들어보면 부모님 마음 좀 이해하고 좀 정신 좀 차리려나 싶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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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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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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