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회사를 퇴사한 30대입니다. 속마음을 털어둘 곳이 없어서.. 적어봅니다 첫 회사에, 사수가 없었어요. 메뉴얼이 있긴하지만 너무 오래된 데이터에 전산도 이미 다 바뀐 상태였구요.(컴퓨터에 저장X, 수기입력 형식) 신입이니까 우선 몸으로 부딪혔어요. 상대가 누구든, 장소가 어디든 다 배우자! 맨땅에 헤딩하자! 라는 생각으로 주변분들에게 도움 많이받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업무양이 너무 많아서 지쳤습니다. 왜 ㅇㅇ씨 혼자만 남아있어요? 라는 말을 몇 년 동안 들었습니다. 정말 제가 일을 못하는건지 자책도 많이했고, 시스템을 조금씩 효율적으로 바꿔가고 있었습니다. 몇 년 동안 묵묵히 하다가.. 상사한테 팀원들과 업무배분을 요청했는데, 그건 안된답니다. 그런데요... 회사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누가 진짜 일하는지 상사가 외근일때, 최고참 대리는 점심시간 명분으로 11시부터 자리에서 스르르 사라집니다. 상사가 일찍 들어온다 하면 대리도 12시반~1시반 사이에 스르르 들어옵니다. 상사가 타지역 출장가면 대리는 5~6시 퇴근시간이 다 되서야 회사에 들어옵니다. 외근아니고... 업무가 좀 비는 날 그렇게 합니다. 그런 모습이 잦으니 상사가 어디 갔다온거냐 물어봐요. 대리는 화장실 다녀왔다 얼버무리고 치웁니다. 왜냐면 상사도 점심시간에 회사에 없었으니 모르거든요. 회사에서 일할 때 명확하게 담당자가 누구다. 라고 정한게 아니면, 자료전달할 때 지금 있는 사람한테 전달하게 됩니다. 저희팀은 그런 업무가 많은 총무팀이구요. 여튼.. 상사한테 업무조율 해달라고 했던게 고참대리 귀에 들어갔습니다. 이후로 알게모르게 저는 팀에서 배제되었고. 퇴사직전에는 내가 가야하는 사무실에 들어가면, 저 사람들이 있겠지... 라는 생각이 너무 슬펐습니다. 몸은 피곤하고, 일은 많고,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한 미움?을 받아서 신경쓰이고.. 울다가 감정정리하고 출근했습니다. 상사가 차장인데. 차장이 대리를 왜 무서워합니까? 고참대리가 단지 자금담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상합니다.. 왜 그 대리가 떵떵거리는 구조가 되었는지, 왜 상사는 그걸 관리하지 않는지. 상사는 팀원2(저)가 혼자 야근하고 힘든것보다 팀원1(최고참대리)가 써주는 보고서가 더 중요했겠죠? 괜히 업무조율 말꺼내서 일키웠다 자책하고, 회사도 꽤 오래 다녔으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적응도 못했다며 좀.. 힘들었습니다. 그와중에 상사는 저한테. 경력이 찼는데 일을 왜 안하냐고 합니다. 고참대리가 비중있는 업무를 하고있어서 더 비교됐나봐요. 저도 연차가 쌓이면서 더 큰 업무를 도전해보고 싶어요. 고참대리는 2년차 즈음.. 단순업무를 저랑 다른 팀원들과 나눴습니다. 저는... 퇴사직전까지 못 나눴네요. 제가 입사하고 1~2일차때 했던 업무를 퇴사하는 날까지 그대로 하면서, 다른 업무가 계속 늘어났어요. 그래서 상사에게 단순업무 조율을 해달라고 했다가 이렇게 됐네요. 그리고 총무는 성과가 참 안나는데, 조금이라도 성과내는 일은 그 대리담당이에요. 웃프네요. 회사에 늦게 들어왔으니 하라는대로 따라야죠. 전 회사에서는 다시 오라네요. 그러니 있을 때 잘하지. 1~2개 도와주면 됐었는데... 제가 퇴사하면서 적어도 30개 정도는 남은 사람들끼리 알아서 해야하니까요. 새로운 사람 면접보고, 돈많이 준다해도 사람들이 안 온대요. 근로기준법도 안 지키는데, 그에 맞게 보상도 안해줘. 예전 5060세대 어르신들처럼 내 한 몸 불사지르리. 회사에 다 바치리라. 하는 젊은 친구들은 요즘 잘 없잖아요? 저도 쓰면서 얼핏 알고있는거 같아요. 다시 돌아가면 안된다고. 근데 제가 살면서 한번도 쉬어본적이 없어서 기분이 이상해요. 뭔가를 해야만 할거같은 느낌... 배우자는 좀 더 쉬라고 하는데, 솔직히 배우자에게 외벌이라는 부담을 주고싶지 않네요. 하루라도 빨리 재취업을 해야겠어요. 사람들에게 치인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어요 새벽에 혼자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우울에 잠식되는거 같아서 긴 글 써봅니다. 읽지 않고 무시하셔도 되고,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이직/커리어
사람에게 데인? 첫 회사
09월 05일 | 조회수 75
냥
냥먕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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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hy3
58분 전
저도 전회사 복귀는 절대 반대입니다.... 이제 작성자분을 좋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을 혼자서 얼마나 열심히 잘 하던말던 말이죠.
저도 전회사 복귀는 절대 반대입니다.... 이제 작성자분을 좋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을 혼자서 얼마나 열심히 잘 하던말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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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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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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