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부부싸움 해결 도와주세요

09월 04일 | 조회수 133
에이엠케이

안녕하세요 결혼생활 2년차(1.9개월) 신혼인 남편입니다. 다소 긴 글이지만, 댓글을 달아주시는 몇 분께 커피라도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거짓말 안합니다. 저희는 양가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래 계획보다 일찍 아이가 생겨 1.1개월 된 딸아이가 있는 가정입니다.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희부부도 연애기간 동안 단 한 번의 싸움도 하지 않았는데 결혼 및 출산 이후 싸움이 잦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고 싶어 이렇게 커뮤니티에 태어나 처음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사를 익명 게시글로 등록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정말 제가 모르겠어서 의견을 여쭙고자 함이오니 양해를 바랍니다.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화공 엔지니어로 9년차 된 직장인이고, 와이프는 예체능계 6년차 정도 된 정식교사입니다.(현재 육아 휴직 중) 오늘 저녁 기분 좋게 외식을 하고 집에 돌아와 아이를 재우고 씻을 준비하는데 와이프가 불러서 와이프 재임용 고시를 준비하는 공부방에 갔습니다. (원래 장거리 커플이었어서 지역이 달라 재임용 준비 중) 의자가 부러져 균형을 못잡고 있었습니다. 바닥엔 볼트 한개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고정 볼트가 빠졌구나 생각해서 의자를 뒤집었고 볼트가 두개 빠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볼트 한개를 물어보니 이전에 빠진 걸 주워서 보관하고 있었는지 바로 찾아서 저에게 줬습니다. 결합이 문제일거라 바로 볼트를 체결하려 했지만 이미 축이 쏠린 상태라 체결이 안돼서 나머지 볼트도 해체하고 전면 재조립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평소 공부하고 있는 와이프에게 갈 때면 보통 다리를 꼬으고 삐딱하게 앉아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와이프에게 평소 균형을 쏠리게 앉아서 축이 무너진 것 같다고 삐딱하게 앉으면 안된다, 허리도 안좋아진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 와이프는 그런식으로 얘기하지 말랍니다. 매번 제가 지적하는 것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제가 정해진게 틀어지는것들이 스트레스 받아하는 성격입니다. 다만 결혼 후 같이 생활하다 보니 이런 제 방식이 와이프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었고, 여러번 싸우고 제 스스로 예민하고 빡빡한 성격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고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사소한 것들을 지적했지만, (애기가 노는 거실 바닥이 더러운데 쪽쪽이가 땅에 떨어져도 바로 다시 물리는 등) 화를 내는 모습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지적하지 말라해서 제가 삭히면서 청소하고 치웁니다. 그리고는 말도 안꺼내게 되었습니다. 아니 못꺼내겠더라고요. (제가 집안일을 원래 안하다가 하는게 아니고요.. 애기 100일때까지 회사도 바빠서 출산휴가 안쓰고 일하고 퇴근해서 제가 다 보고 새벽에도 같이 자고 새벽 수유도 다 제가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지적하는게 와이프가 스트레스 받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고 제가 정답은 실행하지만 해답은 부족하다고 인정합니다. 그래서 하지말래서 안하고 제가 더 합니다 그냥 근데 오늘 있었던 일이든지 애가 떨어질뻔하는데 제가 발견하고 지적한다든지 와이프나 아이의 건강이나 사고위험 등 다소 방심하면 큰일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도저히 지적하는것을 포기하지 못하겠습니다.. 이것까지 포기하면 와이프와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노릇에서 마음을 떼는 기분이랄까요... 그런데 왜 지적하는 제가 잘못인것처럼 대화가 진행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같은 상황에서 알맞은 대화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남편 "이거 평소에 여보가 삐딱하게 앉아서 축이 틀어져서 고정볼트가 못버티고 빠진거같아. 허리에도 안좋으니 똑바로 앉는게 좋아" 아내 "응 몰랐는데 내가 평소에 그렇게 앉았나보네. 똑바로 앉아볼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거고요 고쳐줘서 고맙단 말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필요하면 사과도 하고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대화가 저희는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매번 싸움이 있었을 때마다 와이프가 잘못에 대해 인정을 절대 안한다는 겁니다. 저는 팩트가 중요한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팩트 인정만 하면 감정싸움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하고 안그러겠다 하면 꿑날 대화를 왜 다른 얘기로 전환하거나 다른 일로 화를 내는 방향으로 나쁜 방향(싸움이 더 커지는)으로 맞받아치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팩트로 잘못된게 명백함에도 그랬구나 그렇구나 안그래야지 이거면 끝나는데 왜 인정하는 와이프의 모습이 제게는 하나도 없을까요.. 지금은 공부하고 있을때 제가 간식 챙겨주면서 대충 잘 푼거같은데..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이게 가볍게 지나칠 문제가 아닌거같아서요 개인적으로 정말 심각합니다. 제가 잘못된부분이 있으면 꼭좀 말해주세요 다는 못하더라도 타인의 관점에서 제가 부족했던점을 알고싶고 저희 부부가 잘 지낼수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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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고다르
    6시간 전
    싸움이 생기면 와이프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잘잘못의 기준은 쓰니님 겁니다. 상식에 입각한 것이라 항변하실 수도 있지만, 상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죠. 내용을 읽다보니 제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쓰니님 워딩이랑 똑같거든요. 올바르다고 예시를 든 부분까지도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30년 같이 사시고 갈라서셨네요. 이건 어느 한쪽의 부족함이나 문제가 아니라 상식, 생각, 가치관이 달라 생긴 일입니다. 이건 이해의 수준이 아니고, 사랑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아니거나의 문제죠.
    싸움이 생기면 와이프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잘잘못의 기준은 쓰니님 겁니다. 상식에 입각한 것이라 항변하실 수도 있지만, 상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죠. 내용을 읽다보니 제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쓰니님 워딩이랑 똑같거든요. 올바르다고 예시를 든 부분까지도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30년 같이 사시고 갈라서셨네요. 이건 어느 한쪽의 부족함이나 문제가 아니라 상식, 생각, 가치관이 달라 생긴 일입니다. 이건 이해의 수준이 아니고, 사랑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아니거나의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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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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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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