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했고, 현재는 부서를 맡아 여러 프로젝트와 직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요즘 정말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일이 많아서도 아니고, 연봉 때문도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일이 많은 것 자체는 크게 힘들어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가장 힘든 건 일을 하는 사람과 인정받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 구조가 계속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회사 사람 중에 실무나 책임보다는 윗사람과의 관계를 잘 만들고, 본인이 한 일을 크게 보이게 만드는 데 능숙한 사람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 때문에 결국 다른 사람들이 일을 메우게 되고,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는 수습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회사에서는 실제로 누가 일을 했고, 누가 책임지고 해결했는지보다 누가 더 잘 보이고 가까운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부서를 맡고 있다 보니 제 일만 잘한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직원들이 힘들어하면 제가 해결해야 하고,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기면 개입해야 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결국 제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더 허탈합니다. 책임지는 사람에게는 계속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지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관계만 잘 유지하면 별다른 타격 없이 넘어가는 구조. 이게 한두 번이면 넘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제가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무언가 문제가 보이면 해결하려고 하고,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만들고, 조직 전체가 잘 돌아가게 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왜 남의 몫까지 책임지면서 이 회사를 잘 돌아가게 만들려고 이렇게 애쓰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힘든 건 특정 사람에 대한 감정이라기보다, 회사가 결국 이런 사람을 인정하고 이런 방식이 통하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있었고 여기서 쌓은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그만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회사를 바꾸고 싶은 게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조직에서 더 이상 제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저처럼 오래 다닌 회사에서 이런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신 분들이 계실까요? 막상 나오고 나면 후회할까요, 아니면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떠날 때가 된 걸까요?
회사생활🎁
이직하고 싶어요
08월 29일 | 조회수 229
i
ilijillh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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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힐링이필요해
방금
다른 곳이라고 다를까요?
어디든 다 비슷합니다.
본인을 좀더 PR 하시든지
감안하고 다니시던지 하셔야죠
다른 곳이라고 다를까요?
어디든 다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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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안하고 다니시던지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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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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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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