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정석]

요즘 주식시장에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할 만큼 열풍이 불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융지식도 없이 브로커를 통해 묻지마 투자가 가장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투자의 정석이라고 딱히 답은 없지만, 프랑스 속담에 "대포소리가 들릴 때 사서 승리의 나팔이 울릴 때 팔아라!"는 말이 있다. 도박과 금융산업의 혁신은 찰떡궁합같이 잘 어울리는 것이다. 도박이 주식시장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디포'가 묘사했듯이 "주식거래는 도박이고, 주사위 노름이 오히려  덜 위험한 것이다. 본질적으로 주식거래와 도박은 헤저드와 같다" 케인즈도 투자라는 도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박심리가 없는 사람에게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지루하고 가혹한 것이지만, 도박심리를 갖고 있는 사람은 변덕에 돈을 걸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이는 17세기뿐만 아니라 20세기 상황에도 맞는 표현이다. 주식시장과 주식회사가 다른 자본주의 제도와는 달리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도박심리를 적절하게 이용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