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아들 같아서 사주는 거니까 부담 갖지 말고^^

08월 24일 | 조회수 282
소다77

저녁도 못 먹고 일하다가 너무 배고파서 퇴근하는데 단백질 좀 보충해야겠다 싶더라구요. 혼고기는 처음이긴 한데 갑자기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냥 고깃집에 들어가서 혼자 삼겹살에 소주 한 병 시켜 먹고 있었습니다. 일도 힘들고 피곤하고 고기 혼자 꾸버먹는 내가 처량해서 나도 모르게 한숨 푹푹 쉬면서 먹고 있었는데 어르신 한분이 오시더니 제꺼까지 다 결제했다고 힘내라고 하시는 겁니다?! 알딸딸한 와중에 어리둥절해서 '에???' 하고 있으니까 요즘 젊은이들 고생 많은거 안다고. 덕분에 나라가 돌아가는 거라고. 아들같아서 사주는 거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런 느낌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아직 밥 안 시켰다길래 밥도 시켜놨으니까 찌개랑 같이 먹으라고 하시는데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내 밥 챙겨주는 사람이 아직 있었네ㅜ 부모님한테도 고기 얻어먹어본지 오래됐는데ㅋㅋ...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하지 하다가 술기운도 있고 해서 용기내서 '엄마!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하고 인사했더니 웃으시더라구요ㅋㅋㅋ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된장찌개까지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내가 어떤 놈인지도 모르시면서 내가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모르시면서 이런 친절을 베풀어주시다니ㅜ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인가보다 싶습니다. 나중에 나도 고생하는 젊은 친구 보이면 선뜻 밥 한 끼 사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려면 돈 더 벌어야지..............................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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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
    쌍 따봉
    Riafaker
    억대연봉
    6시간 전
    ㅋㅋ 싹싹하시네요 엄마라고 하시다니ㅋㅋ 된장찌개도 싹싹김치 하시구ㅎㅎ
    ㅋㅋ 싹싹하시네요 엄마라고 하시다니ㅋㅋ 된장찌개도 싹싹김치 하시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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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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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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