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입니다. 한 회사에서 13년 정도 근무하다가 용기 내서 이직했고, 지금 회사에 온 지 이제 3개월 정도 됐습니다. 처음에는 이직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가 좋았는데 막상 적응하고 주변을 볼 여유가 생기니까 또 욕심이 생기네요. 이전 회사와 복지, 급여, 혜택, 근무환경 같은 걸 자꾸 비교하게 되고 생각했던 것만큼 만족스럽지 않다 보니 다시 이직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안 되네요. 제일 고민되는 건 13년이라는 경력은 있는데, 막상 내세울 만한 전문 분야 하나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직무가 공무/설비 쪽이라 이것저것 정말 많이 해봤습니다. 설비보전도 하고, 유틸리티도 보고, 고장 나면 대응하고, 업체 관리하고, 공사도 하고… 회사에서는 필요한 사람이었는데 막상 이직 시장에 나오니까 “그래서 당신의 전문 분야가 정확히 뭔데?” 라는 질문 앞에서 애매해지는 느낌입니다. 나이도 90년생이라 완전 신입으로 다시 시작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특정 분야의 13년 차 전문가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괜히 이것저것 할 줄 아는 어중간한 경력직이 되어버린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3년 다닌 회사를 나와서 이제 겨우 3개월인데 조금 더 버티면서 전문성을 만들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더 늦기 전에 원하는 회사를 계속 찾아봐야 하는 건지 고민이 많네요. 비슷한 시기에 이직하셨거나 30대 중후반에 커리어 방향 다시 잡으신 분들 계신가요? 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회사생활🎁
내 전문성에 대해 길을 잃은듯..
08월 22일 | 조회수 4,084
외
외로운아빠
댓글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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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KCPark
08월 22일
13년 동안 한 직장에서 보낸 시간은 절대로 어중간한 경력이 아닙니다. 회사가 13년을 함께 했다면 그 회사의 핵심 인력이었던 반증아닐까요?
이제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1. '어중간함'이 아니라 '총괄 관리 능력자(Generalist)'
- 공무/설비 분야에서 여러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는 것은 '현장 전체를 통섭하는 안목'을 가졌다는 뜻으로 스스로 '이것저것 조금씩 해본 사람'이 아니라, '설비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현장 총괄 전문가'임... 이를 재정의
2. 이력서 서술 방식을 '업무 목록'에서 '성과와 규모'로 전환
- '유틸리티도 보고, 공사도 했습니다'가 아니라, 관리했던 설비의 규모, 가동률 개선 지표, 외주 관리로 절감한 비용, 공사 프로젝트의 규모 등을 숫자로 보여줘야
- 거기에 13년 중 가장 깊게 다뤘거나 자신 있는 분야 한 두 개를 핵심 전문성으로 앞에 내세우고, 나머지 경험은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연계 역량으로 배치하는 전략 필요
3. 버티는 것과 이직 준비의 균형
- 현 직장에서 무작정 버틴다고 해서 없던 전문성이 갑자기 생기지는 않음
- 3개월내지 6개월을 정해 시장에서 자신의 경력을 포장하고 설득할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다듬기
결론?
스스로를 '어중간하다'고 정의하는 순간 면접관도 그렇게 인식. 13년간 현장을 지켜낸 경험은 절대 가볍지 않으니, 넓은 경험을 꿰어내는 총괄 관리자의 언어로 본인의 가치를 재정립하시길.....죄송
13년 동안 한 직장에서 보낸 시간은 절대로 어중간한 경력이 아닙니다. 회사가 13년을 함께 했다면 그 회사의 핵심 인력이었던 반증아닐까요?
이제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1. '어중간함'이 아니라 '총괄 관리 능력자(Generalist)'
- 공무/설비 분야에서 여러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는 것은 '현장 전체를 통섭하는 안목'을 가졌다는 뜻으로 스스로 '이것저것 조금씩 해본 사람'이 아니라, '설비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현장 총괄 전문가'임... 이를 재정의
2. 이력서 서술 방식을 '업무 목록'에서 '성과와 규모'로 전환
- '유틸리티도 보고, 공사도 했습니다'가 아니라, 관리했던 설비의 규모, 가동률 개선 지표, 외주 관리로 절감한 비용, 공사 프로젝트의 규모 등을 숫자로 보여줘야
- 거기에 13년 중 가장 깊게 다뤘거나 자신 있는 분야 한 두 개를 핵심 전문성으로 앞에 내세우고, 나머지 경험은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연계 역량으로 배치하는 전략 필요
3. 버티는 것과 이직 준비의 균형
- 현 직장에서 무작정 버틴다고 해서 없던 전문성이 갑자기 생기지는 않음
- 3개월내지 6개월을 정해 시장에서 자신의 경력을 포장하고 설득할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다듬기
결론?
스스로를 '어중간하다'고 정의하는 순간 면접관도 그렇게 인식. 13년간 현장을 지켜낸 경험은 절대 가볍지 않으니, 넓은 경험을 꿰어내는 총괄 관리자의 언어로 본인의 가치를 재정립하시길.....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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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킴
킴킴킴킴킴zo
08월 23일
정말 좋은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
정말 좋은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
2
p
pef guy
08월 29일
너무 좋은 말씀이신거같습니다
너무 좋은 말씀이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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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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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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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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